
서울 SK는 2023~2024시즌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들었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오세근이 가세했고, ‘김선형-안영준-오세근-자밀 워니’라는 새로운 ‘판타스틱 4’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세근의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았다. 2023~2024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지만, SK에 녹아들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런 이유로, 오세근의 기록(평균 22분 3초 출전, 8.5점 4.9리바운드 1.3어시스트) 역시 가라앉았다.
그리고 2024~2025시즌. 오세근은 슈팅을 더욱 가다듬었다. 동시에, 슈팅 거리를 늘렸다. 슈팅을 업그레이드한 오세근은 출전 시간(평균 18분 54초) 대비 뛰어난 효율(6.1점)을 자랑했다. 자밀 워니(199cm, C) 혹은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하지만 오세근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중 오른손 약지를 다쳤다. 완전한 골절. 이로 인해,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렇지만 테이핑과 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줄였고, 챔피언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오세근의 투혼이 강렬했지만, SK는 3승 4패로 창원 LG를 넘어서지 못했다. 안방에서 LG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오세근 또한 ‘세 번째 통합 우승’의 꿈을 놓치고 말았다.
꿈을 이루지 못한 오세근은 2025~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일본 가와사키에서 일본 B리그 구단들과 연습 경기를 실시했고, 그 후에는 대만 타이중으로 넘어갔다. Formosa Dreamers와 스파링을 치렀다.
오세근은 “운동한 지 얼마 안 돼, 개인적으로는 몸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김)낙현이와 알빈 톨렌티노, (이)민서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래서 팀원들 모두 조직력에 집중하고 있다. 피드백 또한 많이 하고 있다”라며 대만에서의 중점사항을 전했다.

오세근 역시 “팀 컬러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슈팅이 나아질 것 같다. 특히, 워니에게서 파생된 공격이 슈팅으로 마무리된다면, 우리 팀의 경기력이 지난 시즌보다 나을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을 떠올렸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오세근은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또, 2025~2026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자유계약)를 취득한다. 그래서 2025~2026시즌이 오세근에게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오세근은 “SK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크게 다치지 않았다. 다음 시즌 또한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몸 관리를 잘한다면, 팀 성적에도 기여할 것 같다”라며 ‘건강’부터 떠올렸다.
그 후 “지난 시즌에 3점을 많이 시도했다. 그렇지만 다가올 시즌에는 슈팅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또, 생각하는 게 하나 더 있다. 그런 점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3점’과 ‘다른 옵션’을 언급했다.
기자는 “생각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오세근에게 물었다. 그러나 오세근은 “그걸 말씀드리기 어렵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궁금해졌다. 오세근이라면 ‘비장의 무기’를 갖고 있을 것 같아서였다.
사진 = KBL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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