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수비다” (전창진 KCC 감독)
고양 소노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KCC와 만난다.
소노 농구단의 이름은 ‘스카이거너스’다. 하늘로 총을 쏘듯, 농구공을 더 높이 던지겠다는 뜻이다. 이는 소노 농구 컬러에 부합한다. 김승기 감독이 화끈하게 던지는 3점을 추구하고,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 재로드 존스(204cm, F) 등 팀의 원투펀치와 1옵션 외국 선수가 언제든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축 자원만 던지는 게 아니다. 한호빈(180cm, G)과 김강선(190cm, G), 최현민(195cm, F)과 김민욱(205cm, C) 등 여러 선수들이 언제든 던질 수 있다. 그리고 김승기 감독이 ‘던지는 농구’를 강화했다. 2023~2024시즌에는 ‘3점’을 더 극단적으로 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이 추구했던 농구는 개막 3경기에서 먹히지 않았다. 이정현과 전성현 등 주축 자원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존스-이정현-전성현의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았다. 우려가 컸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1옵션 외국 선수로 들어왔지만,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국내 주득점원을 잃은 소노는 확 가라앉았다. 13승 28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꽤 밀려났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전 “(팀 성적이 이렇게 된 건) 다 내 잘못이다. 다만, 이전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고 있다.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실수를 다음에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전력이 약하다 보니, 오누아쿠의 수비도 빛을 발하지 못한다. 내가 그런 점을 진작에 캐치해야 했다. 그걸 간파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준용은 컵대회 결승전에서 내전근을 다쳤다. 개막전을 포함해, 4주 가까이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존슨과 라건아(199cm, C), 이승현(197cm, F) 등 장신 자원들은 물론, 이호현(182cm, G)과 정창영(193cm, G) 등 볼 핸들러의 부담도 커졌다.
그리고 KCC는 또 하나의 변화를 겪었다. 20년 가까이 홈 코트로 사용했던 전주 대신, 부산에서 구단의 역사를 시작한다. 사직실내체육관을 새로운 홈 코트로 선택했고, 부산 BNK와 남매 구단이 됐다.
KCC는 분명 기대를 모았다. 2023년 12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특히, 3라운드 첫 7경기 전승.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최준용(200cm, F)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KCC는 최근 7경기에서 5승을 기록했다. 기세가 나쁘지 않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매번 ‘수비’를 이야기한다. 수비가 안 되니까, 5대5만 했다. 수비가 잘 되면, 아웃 넘버와 속공으로 쉽게 득점할 수 있다. 결국 수비만 잘하면, 공격을 어떻게든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상대는 허웅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다. 지역방어 형태의 수비 전술을 활용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공격을 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소노 감독-전창진 KC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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