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0-72로 꺾었다. 2025~2026 첫 승을 신고했다. 양동근 감독도 ‘감독 첫 승’을 기록했다.
해먼즈는 2024~2025시즌 수원 KT의 1옵션 외국 선수였다. 하지만 ‘소극적인 공격’과 ‘파울 트러블’로 송영진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평균 28분 9초 동안 17.7점 9.6리바운드(공격 2.2) 1.6어시스트에 1.1개의 스틸을 기록했으나, 정상급 외국 선수의 퍼포먼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2024~2025시즌 종료 후 KT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감독이 해먼즈의 역량을 믿었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리그 시절의 해먼즈를 신뢰했다. 다재다능했던 해먼즈를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에게 어울리는 퍼즐로 여겼다.
해먼즈는 부산 KCC와 OPEN MATCH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숀 롱(206cm, F)을 상대했음에도, 24분 50초 동안 26점 13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2개의 블록슛을 해냈다. 현대모비스의 29점 차 완승(90-61)을 주도했다. 자신을 향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었다.
적장인 손창환 소노 감독도 경기 전 “해먼즈가 외곽에서 많이 흔든다. 우리는 그걸 가장 경계해야 한다”라며 해먼즈의 공격 옵션을 경계했다.
해먼즈는 네이던 나이트(203cm, F) 앞에서 3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박무빈(184cm, G)을 포함한 국내 선수들과 2대2를 했다. 볼 핸들러와 스크리너를 모두 소화했다. 소노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해먼즈는 경기 시작 3분 56초 만에 2번째 파울을 범했다. 너무 빠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로 몰렸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이 해먼즈를 벤치로 불렀다. 대신, 에릭 로메로(210cm, C)를 코트로 투입했다.
로메로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빨랐고, 로메로의 버티는 수비 또한 좋았다. 로메로가 해먼즈의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는 뜻. 현대모비스 또한 1쿼터 한때 19-11로 앞섰다.
그러나 로메로와 이승현까지 1쿼터에 2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핵심 프론트 코트 라인 모두 파울 트러블에 놓였다. 현대모비스가 22-19로 1쿼터를 마쳤으나, 현대모비스의 불안 요소가 많아졌다.
해먼즈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로메로가 한계를 노출했다. 현대모비스가 2쿼터 시작 3분 45초 만에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고, 해먼즈는 코트로 돌아왔다.
해먼즈는 나이트와 기싸움에서 밀렸다. 나이트의 운동 능력과 피지컬에 밀려다녔다. 해먼즈가 힘을 내지 못하면서, 현대모비스도 주도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35-35로 전반전을 마쳤다.
해먼즈는 3쿼터 초반 왼쪽 코너에서 소노의 함정에 휘말렸다. 그렇지만 높은 타점으로 이를 극복했다. 3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해먼즈는 3쿼터 시작 1분 38초 만에 3번째 파울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이트의 돌파를 영리하게 저지했다. 그리고 해먼즈의 수비는 정준원(194cm, F)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현대모비스는 39-35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해먼즈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했다. 3쿼터 종료 4분 37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한 것. 4쿼터 중반까지 코트로 나서기 어려웠다. 로메로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긴 시간 버텨줘야 했다.
로메로와 이승현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서명진(189cm, G)과 박무빈 등 앞선들도 흔들리지 않았다. 해먼즈가 빠졌음에도, 현대모비스가 3쿼터 종료 1분 5초 전 59-45까지 달아났던 이유였다.
그러나 로메로도 경기 종료 5분 7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현대모비스도 67-60으로 쫓겼다. 하지만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로메로를 믿기로 했다. 로메로의 높이와 기동력을 신뢰했다.
로메로가 계속 잘 버텨줬다. 이승현과 미구엘 옥존(182cm, G)이 중요할 때 페이더웨이와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해먼즈 없는 상황을 잘 극복했다. 오히려 해먼즈 없는 순간을 더 잘 치렀다.
반면, 해먼즈는 15분 34초 밖에 뛰지 못했다. 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벤치에서 많은 걸 느꼈을 것이다. 본인이 뛰지 않았음에도, 팀이 기분 좋게 이겼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1%(14/34)-약 54%(21/39)
- 3점슛 성공률 : 약 52%(14/27)-약 21%(6/29)
- 자유투 성공률 : 약 91%(10/11)-약 71%(12/17)
- 리바운드 : 36(공격 9)-34(공격 11)
- 어시스트 : 21-15
- 스크린어시스트 : 1-1
- 턴오버 : 11-6
- 스틸 : 6-7
- 디플렉션 : 3-5
- 블록슛 : 3-2
- 속공에 의한 득점 : 4-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 : 23분 20초, 17점(3점 : 5/6) 3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2)
- 에릭 로메로 : 24분 26초, 16점(2점 : 5/7, 자유투 : 3/3) 12리바운드(공격 2) 1스크린어시스트
- 정준원 : 22분 26초, 12점(3점 : 2/3)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미구엘 옥존 : 24분 14초, 11점(3점 : 3/7) 2디플렉션 1어시스트 1스틸
2. 고양 소노
- 네이던 나이트 : 36분 15초, 27점 10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1스틸
- 이재도 : 22분 30초, 13점(2점 : 5/5) 4어시스트 3스틸 1리바운드(공격) 1디플렉션
- 김진유 : 13분 11초, 10점 1리바운드(공격)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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