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박정은 BNK 썸 감독, "매 경기 얻어가야 한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4 18: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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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매 경기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 (박정은 BNK 썸 감독)


청주 KB스타즈가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상대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선두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12승 2패다.

3라운드부터 시작된 KB스타즈 연승 행진이 5라운드까지 멈추지 않았다. 4라운드에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던 KB스타즈는 5라운드에서 경기력까지 다잡았다.

박지수(196cm, C)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센터로 거듭난 뒤에도 파괴력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허예은(165cm, G) 역시 완숙한 경기력을 뽐낸다. 5라운드 평균 9.8점 4.8리바운드 8.2어시스트 1.4스틸로 펄펄 날았다. 55.6% 확률로 경기당 3점 2방씩을 꽂았다. 턴오버 시즌 처음으로 1개 미만(0.6개)를 기록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했다. 몸에 힘을 주고,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했다. BNK 썸 성적이 다소 안 나와도, 좋은 선수는 많다.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다"고 밝혔다.

이어 "욕심이 많다. 5라운드 성적에도 100% 만족할 수는 없다. (김)민정이와 (심)성영이가 5라운드에 합류했다.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까지 다치지 않길 바란다.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완수 감독도 여전히 박지수를 보면서 깜짝깜짝 놀라고 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남았다고 평했다.

"구력이 쌓이면서 노련함까지 생겼다. (박)지수가 2022~2023시즌에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23~2024시즌을 맞이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한 단계 더 성숙해졌다. 팀플레이까지 잘 맞는다. 나도 지수에게 항상 놀란다. 저런 신체 조건에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보다도 더 성장할 것이다"면서도 "내가 부임한 지 3년 차다. 선수들도 3시즌 간 합을 맞췄다. 합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 다들 잘 맞춰주고 있다"며 만족했다.

한편, KB스타즈가 2022~2023시즌 종료 후 빠르게 비시즌을 맞이했다. 고된 훈련의 결실을 보고 있다.

"2022~2023시즌이 정말 힘들었다. 비시즌이 길었다. 2023년 4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11개월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동안 선수들이 눈물과 땀 다 흘리면서 고생했다. 시즌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있다. 스태프들도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고 있다. 정말 고맙다. 모두에게 고맙다.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어린 선수들이 특히 힘들었을 거다. (이)채은이, (양)지수, (신)예영이, (이)혜주까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고된 비시즌을 이겨냈기 때문이다"며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감독으로 있을 때 (허)예은이를 대한민국 대표 가드로 만들 거다. 예은이도 잘 따라주고 있다. 충분히 대한민국 대표로 올라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신장은 작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우리 팀에 우리나라 최고의 센터와 슈터가 있다. 우리나라 최고 가드까지 만들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부산 BNK 썸이 KB스타즈와 완전히 반대 행보를 밟고 있다. 12연패에 빠진 최하위 BNK 썸 시즌 전적은 4승 21패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BNK 썸은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다. 2라운드부터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거듭된 패배로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BNK 썸이다. 지난 1일 부천 하나원큐전과 지난 9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아쉬운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진안(181cm, C)을 제외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다. 한엄지(180cm, F)의 부진은 장기화하고 있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이 경기 전 “선수단 마음을 다독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공교롭게 분위기 제일 좋은 팀과 좋지 않은 팀이 만났다. 선수들에게 남의 잔치에 들러리 되지 말자고 했다. 우리 농구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 각자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려주길 바란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 후 "선수들이 준비했던 경기 운영대로 집중해서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연패하는 팀은 똑같다. 승부처에서 다소 위축된다. 경기를 잘 풀어나갔음에도 막판에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나씩 잡아가자고 했다. 실망할 때가 아니다.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BNK 썸이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 수비보다 다른 선수들을 막아보려고 한다. 박정은 감독은 "KB스타즈를 상대할 때마다 박지수를 위주로 수비한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한다. 그럼에도, 격이를 복기했을 때 박지수보다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많이 내준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지수 외 선수들 득점을 최소화하겠다. 시작부터 변칙 수비보다 정상 수비를 가동하겠다. 박지수에게 수비 리바운드를 허용한 뒤 속공도 많이 내줬다. 백코트 역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내내 3번과 4번을 오갔던 한엄지는 시즌 막판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박정은 감독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한)엄지와 이야기했다. '너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 코트 안에서 부지런함이 부족하다'고 했다. 시즌 내내 3번과 4번을 오갔다. 혼란스러울 거다. 포지션을 떠나서, 코트 안에서 맥락은 다 똑같다. 부지런하게 뛰면, 다양한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지런하게 뛰어줄 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마무리의 '마'자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매 경기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 각자도, 팀으로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이와 (박)성진이가 기회를 얻고 있다. 소중한 시간일 거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기 이름 석 자에 걸린 자존심을 지키라고 강조했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박정은 BNK 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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