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 한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순위 싸움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1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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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순위 싸움을 더 이어가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용인 삼성생명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난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삼성생명 시즌 전적은 13승 12패다.

삼성생명은 5라운드를 4승 1패로 마쳤다. 한때 4위 부천 하나원큐에 3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사실상 3위를 확정했다. 4위 하나원큐와 승차는 4경기인 데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앞선 삼성생명이다.

그러므로 삼성생명은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5라운드에 긴 시간 출전했던 주전 선수들 대신 로테이션 선수들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던 키아나 스미스(178cm, G)도 5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을 드러냈다. 몸싸움을 피했던 이전과는 달리 조금씩 접촉을 늘리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전 “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순위 경쟁하느라 로테이션을 많이 활용할 수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체력 문제를 걱정해야 한다. 적어도 하루걸러 세 경기는 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도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도 100% 힘을 쏟지는 않을 거다. 우리처럼 순위 싸움하느라 지쳐 있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모든 힘을 다 쏟겠지만, 선수 구성 면에서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상대에 맞춰서 경기를 운영하겠다. 수비에서도 다양한 수비를 점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6라운드부터 다양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한다. 임근배 감독의 시선에 있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김)단비가 부상으로 5라운드를 뛰지 못했다. 단비와 (김)한비는 더 기다려야 한다. 2월 말에는 복귀할 것으로 본다. 상황을 지켜보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는 뛰게 하려고 한다. (박)혜미도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 (임)규리나 (방)보람이도 마찬가지다. (김)나연이도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근배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의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을 시즌 내내 자주 받았다. 임근배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 몸 상태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80% 정도로 올라섰다. 출전 시간을 계속 늘려갔다.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하는 것을 기대한다. 그래도, 동작이 완벽하지는 않다. 남은 경기에서 몸 상태를 더 올릴 거다. 아직 최정상 선수는 아니다. 기복 있다. 그럼에도, 키아나가 해줘야 다른 선수들까지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래 (배)혜윤이가 패스 능력을 갖췄다. 무릎 상태는 완전치 않다. 30분 이상 출전하더라도, 계속 공격에 매진하게 할 수는 없다. 출전 시간은 유지하지만, 숨을 돌리면서 경기하라고 주문한다. 그래서, 어시스트도 늘었다. 시즌 전부터 잡았던 방향이다. 초반에는 완벽하지 않았다. 혜윤이가 팀 훈련 없이 재활하다가 합류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맞춰가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2위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19승 6패다.

4라운드까지 3패만 당했던 우리은행은 5라운드에서 2승 3패까지 몰렸다. 박지현(182cm, G)과 최이샘(182cm, F)은 2경기 결장하기도 했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은 얇은 선수층과 빡빡한 로테이션으로 큰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179cm, G) 역시 플레이오프를 위해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코트에서 보기 힘들었던 우리은행 백업 선수들도 6라운드에는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신인 변하정(180cm, F)은 5라운드에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지 얼마 안 됐다. 지금이 시즌 중 거의 처음이다. 승리보다는 조합을 맞춰 가야 한다. (박)지현이는 부상으로 열흘 쉬었다. 경기 체력도 크게 떨어졌다.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김)단비 출전 시간은 조절해 줘야 한다. 30분 이내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 후 “어느 시점에 맞춰 페이스를 올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결과를 떠나서,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원래 대충 대충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일 거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 체력을 올려줘야 한다. 힘든 선수는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고 부연했다.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때 깜짝 카드를 꺼낼 수 있을까. 위성우 감독의 대답은 "그럴 수 없다"였다.

"아무리 가능성 있는 선수라도, 어린 선수가 중요한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주기는 쉽지 않다. 선수가 없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해야겠지만, 플레이오프 같은 무대에서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고)아라와 (노)현지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아라 무릎이 정말 좋지 않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분 정도 뛰어야 하므로 조금씩 체력을 올려주기는 해야 한다. 무릎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관리하기 쉽지 않다. 현지는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발목을 삐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써야 한다.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선수들이 쉰다고 해서, 체력이 올라온다고 여기지 않는다. 단비는 본인도 힘들어한다. 나이도 있는 데다, 활동량까지 많다. (박)혜진이는 스스로 경기 체력을 올리고 싶어한다. 내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워낙 오랜 기간 함께했다. 혜진이 자신이 운동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순위 싸움을 더 이어가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막판까지 경쟁했다면, 더 재밌었을 거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잡을 경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운 시즌인데 지금까지 잘 버텼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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