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리카 맹활약+이경은 결정적 스틸’ 신한은행, 하나은행 격파 … 하나은행, PO 탈락 확정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5 1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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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4-54로 꺾었다. 11승 17패로 청주 KB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다만, KB와 상대 전적(3승 3패) 및 상대 득실차(-1)에서 불리하다. 그래서 남은 2경기 모두 이겨야, 4위를 생각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다. 고비와 마주하기도 했으나, 타니무라 리카(185cm, C)와 이경은(173cm, G), 신지현(174cm, G)이 중요할 때 점수를 따냈다. 덕분에, 신한은행은 ‘희망’을 유지했다. 그리고 하나은행의 2024~2025시즌을 종료시켰다.

1Q : 인천 신한은행 25-10 부천 하나은행 : 아시아쿼터 1순위

[타니무라 리카 1Q 기록]
- 8분 12초, 9점(2점 : 2/3, 3점 : 1/2, 자유투 : 2/2)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신한은행은 지난 2024년 6월에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신한은행의 선택은 타니무라 리카였다.
리카는 2023년 여름 때 신한은행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바 있다. 그 당시에 긴 슈팅 거리와 좋은 기동력을 보여줬다. 비록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에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유증을 안고 있었으나, 빅맨을 필요로 하는 신한은행한테 좋은 조각이었다.
리카의 퍼포먼스는 나쁘지 않았다. 아니. 리카의 비중이 팀 내에서 꽤 높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위기다. 조금만 삐끗해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다. 그래서 리카가 남은 경기들을 잘 소화해야 했다.
리카는 하나은행전 1쿼터 때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다. 골밑 돌파와 패스 등 본연의 역량은 물론, 3점까지 터뜨렸다. 리카가 안정감을 심어주자, 신한은행의 공격이 확 살아났다. 공격력을 끌어올린 신한은행은 기선을 제압했다.

2Q : 인천 신한은행 39-23 부천 하나은행 : 타임 아웃

[신한은행-하나은행, 2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2Q 시작~2Q 시작 후 2분 28초 : 0-5
- 2Q 시작 후 2분 28초~2Q 종료 : 14-8

 * 모두 신한은행이 앞
 * 2Q 시작 후 2분 28초 : 신한은행 첫 번째 타임 아웃

경기에 임하는 팀은 5개의 타임 아웃을 사용할 수 있다. 전반전에는 2개, 후반전에는 3개를 활용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할 경우, 전반전에는 10분에 한 번만 이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전에는 타임 아웃을 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신한은행은 1쿼터를 잘 치렀다. 그래서 1쿼터에는 타임 아웃을 소진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2쿼터 시작 후 2분 28초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의 경계선에 놓였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이때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했다. 신한은행은 타임 아웃 후 공격을 잘 정돈했다. 또, 수비력을 상승시켰다. 간단히 말해, 타임 아웃으로 큰 재미를 봤다. 재미를 본 신한은행은 1쿼터보다 더 큰 점수 차로 2쿼터를 마쳤다.

3Q : 인천 신한은행 47-40 부천 하나은행 : 게임 체인저

[김시온 3Q 기록]
- 9분 38초, 9점(2점 : 2/4, 3점 : 1/1, 자유투 : 2/2) 2스틸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신한은행 3Q 득점 : 8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스틸 (신한은행 3Q 스틸 : 1개)

하나은행이 너무 크게 밀렸다. 3쿼터에는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야 했다. 누군가는 난국을 타개해야 했다.
김시온(175cm, G)이 3쿼터의 영웅이었다. 김시온은 공격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했다. 1옵션처럼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과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김시온은 수비하면서 공격했다. 스틸로 분위기를 바꾼 후, 손쉽게 레이업. 신한은행의 기를 떨어뜨렸다. 김시온이 공수 모두 신한은행을 흔들어, 하나은행은 한 자리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역전 드라마’라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했다.

4Q : 인천 신한은행 64-54 부천 하나은행 : 잔인한 운명

[신한은행,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5분 41초 전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신한은행 54-51 하나은행)
2. 경기 종료 5분 14초 전 : 신지현, 피벗 레이업+파울 추가 자유투 -> 김시온, 5반칙 (신한은행 57-51 하나은행)
3. 경기 종료 4분 46초 전 : 이경은, 스틸 속공 (신한은행 59-51 하나은행)
4. 경기 종료 1분 53초 전 : 타니무라 리카, 킥 아웃 패스 -> 신이슬, 왼쪽 윙 3점 (신한은행 62-54 하나은행)
[신한은행, 잔여 경기 일정 및 상대 전적]
1. 2025.02.17. vs 용인 삼성생명 (인천도원체육관) : 3승 2패
2. 2025.01.22. vs 부산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5패


신한은행이 달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물러나지 않았다. 홍유순(179cm, F)과 리카를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었고, 경기 종료 5분 41초 전에는 박소희(178cm, G)의 3점슛으로 51-54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절박하다. 그리고 하나은행보다 앞섰다. 강하게 움직이되, 여유롭게 공격했다. ‘강함’과 ‘여유’를 장착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분 41초 전 59-51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8점 차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어려웠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계속 유지했다. 반대로, 하나은행한테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이라는 절망적인 단어를 심어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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