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전창진 감독 '챔프전, 누가와도 자신있어 ', 김주성 감독 ' 선수들은 열심히, 내가 부족했던 시리즈'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1 1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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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0% 확률을 뚫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부산 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를 80-6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우승 팀 DB는 시즌 행보를 4강에서 멈춰야 했다. 


1쿼터, 3차전 과열된 흐름으로 난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차분한 흐름 속에 경기는 진행되었고, KCC가 공수에서 앞선 효율을 선보이며 21-15, 6점을 앞섰다. 송교창과 라건아가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완성도 높은 맨투맨으로 DB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만든 결과였다. DB는 로슨 공격이 부진한 가운데 야투 성공률도 26%(6개/23개) 매우 저조했다. 결국 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 역시 1쿼터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절제가 떠오르는 흐름 속에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양 팀 모두 폭발력은 없었다. 긴장감 넘치는 공격 전개 속에 점수를 추가했다. 중반을 넘어 KCC가 존슨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는 DB가 추격했다. 결국 1쿼터와 같은 6점차 KCC 리드로 전반전은 막을 내렸다.

3쿼터, KCC가 한 발짝 달아났다. 라건아, 이승현 3점포가 연거푸 터졌고, 실점을 차단해 두 자리 수 리드를 만들었다. DB는 좀처럼 공격에서 활력을 찾지 못했다. 로슨 슈팅이 계속 실패하는 등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중반을 넘어 DB가 박인웅 속공 등으로 점수차를 줄이는 듯 했다. KCC는 작전타임으로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KCC가 55-44, 11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였다.

4쿼터, KCC가 시작과 함께 점수차를 넓혀갔다. 허웅이 중심에 섰다. 2분이 지날 때 63-49, 14점을 앞섰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KCC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자리 수 리드를 이어갔고, DB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역시 KCC가 마지막에 웃었다. 0% 확률을 뚫어내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린 KCC였다.  

김주성 감독이 역시 먼저 인터뷰 실을 찾았다. 

 

김 감독은 ”제가 부족했다고 본다. 준비는 했는데 부족함이 많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다 보니 팀 컬러를 보여주지 못했다.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잘 치렀다. 즐거운 경기를 했다. 역시 아쉬움이 남은 시리즈다."고 전한 후 "지금은 당장 리빌딩이 생각난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다. 젊은 선수들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정규시즌 선수들이 너무 잘 해주었다. 생각 이상이었던 시즌이었다. PO는 역시 내가 너무 부족했다. 분위기 싸움에서 졌고, 몸이 좀 무거웠던 것 같다. 경험을 더 쌓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 시절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감독으로서 PO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소감이 궁금했다. 

 

김 감독은 "역시 선수 때와는 다르다. 소통을 이루는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본다."고 전한 후 KCC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정규리그 때와 PO에서 라건아 활동력이 너무 달랐다. 우리가 패배를 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수고 부탁 드린다."는 인사말을 남기며 2023-24시즌 마지막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홈에서 PO를 끝내서 기쁘다. 선수들 정신무장이 잘 되었다. 미디어 데이때도 말씀드렸지만,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다. 그 동안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웃음) 우승해서 욕을 먹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연이어 전 감독은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비 시즌 때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대표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합이 맞지 않았다.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부상 선수도 있었다. PO를 걱정하는 순간도 있었다. 고비를 잘 넘었다. 나나 선수들이나 자존심이 강하다. PO 바로 직전에 합쳐지는 모습이 나왔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전 감독은 "우리 팀은 이타심을 갖고 하면 질 수 없는 팀이다. 로테이션도 좋다. 나가는 선수들끼리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한 자세도 좋다. 챔프전 역시도 마찬가지다. 지금 기세로 몰고 가면 될 것 같다. 라건아가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너무 잘 잡아주고 있다. 시즌 때 두 번 미팅을 하면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 부분이 긍정적인 효과로 나왔다고 본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우승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지금 이 구성원으로 우승을 못하면 안된다. 이제 욕을 먹을 만큼 먹었다. 꼭 우승을 하고 싶은 이유다. 체육관에 관중들이 많이 찾아 주셨다. 챔프전에는 더 많이 올 것이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성과가 나면 기대는 올라간다.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4강 PO까지 승리를 거둘 확신이 있었다. SK 전이나 DB 전 마찬가지였다. 부상만 없이 시리즈를 치르면 챔프전에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우승을 하려면 사소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자신을 얻었다."고 말한 후 "LG는 마레이 쪽이 어렵긴 하다. KT는 역시 배스 쪽이다. LG는 지금 건아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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