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 드래프트] 부름 받지 못한 유창석, 그러나 인상적이었던 ‘파이팅’과 ‘에너지 레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2 08: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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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석(180cm, G)의 파이팅만큼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30명의 참가자가 프로 입단을 기다렸고, 10개 구단이 30명의 잠재력을 지켜봤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문정현과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였다. 일명 BIG 3. 10개 구단 모두 3명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다음 순번부터가 문제였다. 즉시 전력감도 없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 대비 신체 사이즈가 애매한 선수들이 많았다. 키 작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관계자들이 “1라운드 10명을 추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2라운드 이후에는 누구를 선발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하지만 10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모두 ‘원석 발굴’에 열정적이었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30명의 기량을 지켜봤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30명도 한정된 시간에서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유창석(180cm, G)도 마찬가지였다. 조선대 주장인 유창석은 대학리그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 선수. 신장 대비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공격력으로 조선대 공수를 주도하기도 했다. 조선대에서 가장 투지 넘치는 자원이기도 하다.

유창석의 투지와 에너지 레벨은 트라이아웃에서도 나왔다. 모두가 긴장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할 때, 유창석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냈다. 코트 바닥을 치는 동작으로 다른 참가자들에게 수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유창석의 투지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코트에서 뛰지 않아도, 목소리를 냈다. 또, 동기들의 좋은 플레이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였다. 유창석의 에너지는 멀리서도 느껴졌다.

유창석과 함께 뛴 선수들도 텐션을 높였다. 특히, 궂은일에 능한 민기남(성균관대)과 최승빈(건국대)이 유창석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민기남의 빠른 수비와 최승빈의 허슬 플레이가 유창석의 투지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오후 3시. 운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예상했던 선수들이 차례대로 불렸다. 20명의 선수가 2라운드까지 지명됐다.

하지만 유창석의 이름은 없었다. 유창석은 자신의 이름을 기다렸지만, 10개 구단은 유창석을 찾지 않았다. 현실은 냉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 유창석’은 인상적이었다. 코트에서만큼은 파이팅과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선수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그래서 ‘선수 유창석’의 처음이자 마지막 트라이아웃은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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