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양홍석 선봉-이재도 마무리' LG, 삼성 상대 6연승 질주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2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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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양홍석(195cm, F)과 이재도(180cm, G) 활약으로 삼성 상대 6연승을 질주했다.

창원 LG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5-82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LG 시즌 전적은 12승 5패다.

양홍석이 초반부터 빠르게 달렸다. 높고 빠른 양홍석 속공은 강력한 무기였다. 이재도는 마무리를 책임졌다. 4쿼터 중반 2분 2초 만에 10점을 몰아쳤다. 승부를 사실상 끝맺었다. 이관희(190cm, G)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Q. 창원 LG 24-14 서울 삼성 : 널뛰기 승자는 LG

[LG-삼성 1쿼터 시간대별 득점 추이 비교] (LG가 앞)
- 시작 ~ 종료 4분 51초 전 : 14-3
- 종료 4분 51초 전(LG 최다 점수 차 우세) ~ 종료 2분 43초 전 : 2-11
- 종료 2분 43초 전(LG 최소 점수 차 우세) ~ 종료 : 8-0

 * LG 양홍석, 8점 폭발(속공 득점 : 6점)
 * LG 1쿼터 속공 득점 : 12점

LG가 2라운드 6승 1패로 내달리고 있다. 2라운드 평균 득점과 경기당 실점(최소)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실점(71.4점)은 2위 고양 소노보다 6.6점이나 적은 수치다. 공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삼성이 개막 후 4경기 2승 2패를 기록한 뒤 1승 11패로 크게 부진하다. 코피 코번(210cm, C)을 제외하면, 단 한 선수도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전혀 힘을 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상현 LG 감독은 삼성과 경기를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 경기 전 "이런 경기가 더 부담된다. 삼성 경기력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삼성은 좋은 경기를 하다가, 승부처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패한다. 선수들에게 지난 SK전과 DB전처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LG는 두 팀 간 분위기 차이를 증명하듯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강력한 수비와 양준석(180cm, G)의 경기 운영 능력은 빛났다. 유기상(189cm, G) 3점까지 더해, 경기 시작 4분 31초 만에 11점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삼성도 홈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세운 이정현(191cm, G)이 힘을 냈다. 이관희 수비를 떨쳐내고, 3점을 터트렸다. 코번과 신동혁(191cm, F)도 연속 득점을 올렸다. 다시 점수 차는 3점까지 줄었다.
그럼에도 LG는 쉽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양홍석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작으로 8점을 1쿼터 막판에 몰아넣었다. 3연속 속공에 성공했다.
LG는 같은 시간 삼성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Q. 창원 LG 43-35 서울 삼성 : 나바-코번 투 톱

[삼성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코피 코번 : 18분 14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2) 1스틸 2블록슛 1턴오버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
 * LG 아셈 마레이 2쿼터까지 기록 : 19분 14초, 4점(2점 : 2/7)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턴오버
- 아반 나바 : 10분 46초, 8점(2점 : 4/5)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

LG가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2쿼터 시작 라인업은 이재도-유기상-저스틴 구탕(188cm, G)-임동섭(198cm, F)-아셈 마레이(204cm, C)였다. 선발 라인업에서 3명이나 변화를 줬다.
그리고 LG 두 번째 라인업도 선발 라인업만큼 위력적이었다. 유기상과 임동섭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시작 1분 만에 삼성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LG는 삼성 작전시간 뒤에도 계속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도는 차분하게 우세를 지켰다.
삼성도 1쿼터처럼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최승욱(190cm, F) 속공을 시작으로 코번과 아반 나바(183cm, G)가 따라가는 득점을 올렸다.
또한 LG 공격을 탄탄히 틀어막았던 삼성이었다. 삼성은 LG 선수들을 페인트존 밖으로 밀어냈다. 먼 거리에서 시도한 LG 슈팅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잡은 삼성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신동혁과 나바는 안정적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LG도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관희가 2쿼터 마지막 공격을 페이더웨이로 성공했다.

3Q. 창원 LG 65-57 서울 삼성 : 체력 안배

[LG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양홍석 : 23분 36초, 17점(2점 : 8/9)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삼성 코피 코번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이관희 : 23분 27초, 12점(2점 : 6/11)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유기상 : 24분 39초, 9점(3점 : 2/4, 자유투 : 3/3) 2리바운드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삼성 자유투 성공 : 4개)
- 아셈 마레이 : 26분 35초, 8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2쿼터에 추격을 허용한 LG가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핵심 자원 이재도-이관희-마레이가 중심을 잡았다. 공수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2쿼터 한 차례에 그쳤던 속공도 다시금 나왔던 LG였다. 이관희와 양홍석이 한 차례씩 기록했다.
이어 LG는 15점 차였던 3쿼터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마레이에게 휴식을 줬다. 마레이 파울은 3개이기도 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8점까지 줄었다. LG는 4쿼터를 대비했다. 

4Q. 창원 LG 95-82 서울 삼성 : 4쿼터 지배자, 이재도

[LG, 2라운드 전적]
1. 23.11.17. vs 안양 정관장(@안양실내체육관) : 106-77(승)
2. 23.11.1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창원체육관) : 77-62(승)
3. 23.11.23. vs 울산 현대모비스(@창원체육관) : 97-76(승)
4. 23.11.25. vs 고양 소노(@창원체육관) : 80-49(승)

* 4연승
5. 23.11.28. vs 수원 KT(@수원 KT 아레나) : 88-93(패)
6. 23.11.30. vs 서울 SK(@잠실학생체육관) : 87-73(승)
7. 23.12.02. vs 원주 DB(@원주종합체육관) : 91-70(승)
8. 23.12.05. vs 서울 삼성(@잠실실내체육관) : 95-82(승)

* 3연승
* 2라운드 7승 1패(진행 중)
* 잔여 경기(@창원체육관) : vs 부산 KCC, 수원 KT 

 

LG가 빠르게 승부를 결정했다. 승부처를 지배한 선수는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높고 빨랐다. LG 트랜지션 선봉에 섰다. 삼성 선수들은 양홍석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재도 역시 물오른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탑에서 3점 두 방을 터트렸다. 야금야금 쫓아오던 삼성 추격 의지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4쿼터 시작 3분 18초 만에 20점 차까지 도망간 LG였다. LG는 화력 싸움에서 삼성보다 한 발 위였다. 

삼성도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다. 촘촘한 LG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이재도 손을 떠난 공은 계속해서 그물을 찰랑였다. 이재도는 4쿼터 종료 6분 42초 전부터 4분 40초 전까지 2분 2초 만에 10점을 몰아넣었다. 누구도 4쿼터 이재도를 막을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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