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꺾었다. 1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6승 13패. 또, 김태술 감독은 데뷔 후 9번째 경기 만에 ‘감독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정현(187cm, G)과 앨런 윌리엄스(200cm, C)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리고 이재도(180cm, G)가 이정현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정희재(196cm, F)와 최승욱(195cm, F), 이근준(194cm, F) 등 포워드 라인들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
1Q : 고양 소노 19-9 수원 KT : 파울 제조기
[이정현 1Q 주요 기록]
- 10분, 4점 3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파울 유도 : 5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KT 1Q 어시스트 : 2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파울 유도
이정현이 복귀했다. 단 한 명이 복귀한 것 뿐이지만, 소노가 누릴 수 있는 효과는 많다. 볼 핸들러 진용이 더욱 그렇다. ‘투 가드(이재도-이정현)’가 나설 수도 있고, 이정현과 이재도(180cm, G) 중 한 명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이정현은 시작부터 위력적이었다. 앨런 윌리엄스(200cm, C)와 2대2로 재미를 봤다. 앨런의 골밑 득점을 돕거나, 스크린 활용 후 직접 돌파. 또, 퍼져있는 슈터들에게도 질 좋은 패스를 제공했다.
가장 두드러진 건, 이정현의 파울 유도 개수였다. 이정현은 수비 진영에서든 공격 진영에서든 KT의 파울을 유도했다. 특히, 경기 시작 2분 56초 만에 KT의 팀 파울을 4개로 만들었다. 홀로 KT의 팀 파울을 유도했다.
이로 인해, 소노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 동시에, KT의 수비를 위축시켰다. 적극성을 보여준 소노는 두 자리 점수 차로 2쿼터를 맞았다.
2Q : 고양 소노 47-25 수원 KT : 투 가드
[소노 주요 선수 2Q 기록]
- 이정현 : 7분 29초, 13점(2점 : 2/2, 3점 : 3/5) 1어시스트
- 이재도 : 10분, 2점 1어시스트 (2Q 출전 시 득실 마진 : +12)
소노가 2024~2025 다크 호스로 꼽혔던 이유. 공수 밸런스가 좋은 이정현과 이재도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해결 능력과 이타적인 마인드를 겸비한 두 선수이기에, 상대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정현이 무릎 부상 후 코트로 돌아왔고, ‘이정현-이재도’ 조합이 형성됐다. 우선 이정현은 공격에 집중했다. 공격에 집중한 이정현은 무서웠다.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어느 매치업과 맞서든 어느 위치에서든 점수를 따냈다.
이재도가 ‘볼 운반’과 ‘경기 조율’, ‘앞선 수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해줬다. 이재도의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재도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컸다. 이재도가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면, 이정현이 그만한 퍼포먼스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재도의 2Q 출전 시 득실 마진은 앨런 윌리엄스(+15)에 이어 2위였다.

[소노-KT,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4-13
- 리바운드 : 10(공격 2)-8(공격 1)
- 자유투 성공 개수 : 4-3
* 모두 소노가 앞
소노는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췄다. 점수를 넣지 못하더라도, 추격을 빨리 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소노가 벌어둔 점수 차를 빨리 까먹는다면, 소노는 또 한 번 ‘역전패’를 각오해야 했기 때문이다.
소노의 작전은 성공이었다. 이정현과 이재도가 공격 템포를 잘 조절했고, 소노 선수들이 KT의 추격 속도를 늦췄기 때문이다. KT의 3쿼터 속공 득점을 ‘2’로 막았다.
그리고 소노는 정돈된 수비를 잘 해냈다. 빼앗는 수비와 지키는 수비, 수비 로테이션 등을 착실히 해냈다. 그래서 소노는 ‘현상 유지’를 해냈다. 소노로서는 베스트 시나리오였다. 20점 차 이상을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았기 때문이다.
4Q : 고양 소노 75-58 수원 KT : 길었던 나날들
[소노의 12번째 도전]
1. 2024.11.08.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65-99 (패)
2. 2024.11.10.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1-91 (패)
3. 2024.11.13.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소노 아레나) : 78-80 (패)
4. 2024.11.28.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8-88 (패)
5. 2024.11.30. vs 창원 LG (고양 소노 아레나) : 78-86 (패)
6. 2024.12.01. vs 부산 KCC (고양 소노 아레나) : 67-74 (패)
7. 2024.12.03.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63-85 (패)
8. 2024.12.06. vs 수원 KT (고양 소노 아레나) : 64-72 (패)
9. 2024.12.08. vs 서울 SK (고양 소노 아레나) : 81-92 (패)
10. 2024.12.13. vs 서울 삼성 (고양 소노 아레나) : 73-82 (패)
11. 2024.12.15.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78-79 (패)
12. 2024.12.18. vs 수원 KT (고양 소노 아레나) : 75-58 (승)
* 12연패 탈출
* 김태술 감독 : 9경기 만에 첫 승
KT 관계자는 경기 전 “상대는 11연패에 빠진 팀이다. 독이 바짝 올랐을 거다. 우리가 이들보다 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며 이날 경기를 걱정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소노의 정신 무장을 우려스럽게 여겼다.
KT 관계자가 걱정(?)했던 대로, 소노는 경기 내내 KT를 압도했다. 그 어떤 것도 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 결과, 지난 11월 4일 원주 DB전(79-64) 이후 44일 만에 이겼다. 안방에서는 49일 만(2024.10.31. vs 안양 정관장 : 83-70)에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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