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령탑의 질책은 선수단을 일깨웠고, 현대모비스는 역전승을 따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승부를 뚫고 98-95로 이겼다. 게이지 프림(42점 11리바운드)이 맹폭했고, 장재석(17점)과 박무빈(15점)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23승(18패)째를 수확, 시즌 첫 4연승을 완성했다. 더불어 단일 팀 최초의 800승이라는 대업도 동시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완전히 달랐다. 제공권 다툼에서 16-17로 근소하게 밀렸고, 느슨한 수비로 인해 10점(49-59)을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에너지 레벨을 높였고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달라진 이유. 여기에는 사령탑의 쓴소리가 선수단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선수단에 쓴소리를 했다. 현대 농구에서 10점 차면 시소게임이고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리바운드부터 적극성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런 모습이 후반에 잘 나왔다. 5라운드 즈음 되면 서로 패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맞붙기에 좀 더 단단한 팀들이 좋은 결과를 얻지 않나 싶다”라며 전반과 후반 달라진 경기력의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양 팀 모두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인데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골밑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그런 부분에서 후반에 집중력이 높았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적극성이 떨어질 때면 강하게 질책하는 편이다”라며 추격의 원동력도 들려줬다.
조 감독의 말처럼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의를 불태웠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적절한 도움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한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선봉에 내세워 조금씩 격차를 좁혀갔다. 제공권 다툼에서도 LG에 앞선 현대모비스는 확률 높은 공격으로 거푸 LG의 골문을 공략했다.
프림은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하며 3쿼터에 이미 30득점 고지를 밟았다. 매치업 상대인 조쉬 이바라(210cm, C)를 상대로 미드레인지 게임 위주로 풀어간 그의 손끝은 경기 내내 날이 서 있었다.
프림이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4쿼터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박무빈의 지원사격이 빛났다. 장재석은 미스매치를 집중 공략, 연신 골밑 득점을 적립했고, 루키 박무빈은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 방 포함 8점을 몰아치며 ‘신인왕 후보’다운 활약을 펼쳤다.
사령탑의 질책은 선수단을 일깨웠고,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4연승과 단일 팀 최초로 80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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