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먼로-양준석 4Q 맹활약’ LG, 해먼즈 빠진 KT 격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2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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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어렵게 연승을 기록했다.

창원 LG는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8-70으로 꺾었다. 시즌 3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또, 16승 13패로 KT(15승 13패)를 5위로 밀어냈다.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6승 12패)와는 반 게임 차.

대릴 먼로(196cm, F)가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등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해냈다. 그리고 양준석(181cm, G)이 중요할 때 3점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LG 선수들이 승부처를 침착하게 대처했다.

1Q : 수원 KT 23-23 창원 LG : 전혀 다른 패턴

[KT-LG,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2
- 페인트 존 득점 : 10-4
- 3점슛 성공 개수 : 3-5

 * 모두 KT가 앞

KT는 경기 내내 레이션 해먼즈(200cm, F) 없이 싸워야 한다.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가 있다고는 하나, KT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로메로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고, 국내 선수의 에너지도 빠르게 바닥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페인트 존에서 강하게 싸웠다. 로메로가 두 번째 파울을 범하기 전까지, KT는 오히려 LG의 기를 잘 꺾었다. 특히, 공수 움직임이 유기적이었다.
LG는 KT와 다른 패턴으로 맞섰다. 페인트 존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지만, 3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핵심 자원은 허일영(195cm, F). 1쿼터에만 3점 4개를 터뜨렸다. 성공률은 80%에 달했다.
그리고 LG는 1쿼터 후반 수비에 이은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로 재미를 봤다. 본연의 컬러를 잘 보여줬다. KT와 다른 패턴으로 점수를 쌓았다. 다만, KT와는 같은 점수로 1쿼터를 마쳤다.

2Q : 창원 LG 45-36 수원 KT : 먼로와 플러스 알파

[LG 주요 선수 2Q 기록]
- 대릴 먼로 : 10분, 8점(2점 : 4/9)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전성현 : 8분 55초, 6점(3점 : 2/5)


LG는 아셈 마레이(202cm, C) 없이 6경기(1월 1일에 열린 서울 SK전 포함)를 치르고 있다. 브라이언 그리핀(203cm, C)이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하기는 했지만, 대릴 먼로(196cm, F)가 1옵션 외국 선수를 맡아야 한다. 먼로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뜻.
다만, 먼로는 20분 이상을 소화하기 어렵다. 즉, 먼로의 체력이 빠르게 떨어진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일정이 꽤 타이트하고, 먼로가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한다.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리핀이 먼저 선발로 나선다”며 ‘먼로의 체력 안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1쿼터 내내 휴식을 취한 먼로는 백 다운과 페이더웨이, 공격 리바운드와 패스, 스크린 등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또, 수비 리바운드 역시 많이 해냈다.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LG의 3점이 2쿼터에도 터졌다. 위에 기재한 전성현(188cm, F)이 좋은 감각을 보여줬고, 유기상(188cm, G)과 양준석(181cm, G)도 3점을 터뜨렸다. 먼로와 알파가 더해지면서, LG는 하프 타임을 기분 좋게 맞았다.

3Q : 창원 LG 60-56 수원 KT : 원투펀치가 없어도

[KT 주요 선수 3Q 기록]
- 문정현 : 10분, 6점(3점 : 2/4) 2리바운드(공격 1)
- 이스마엘 로메로 : 8분 29초, 5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JD 카굴랑안 : 4분 16초, 5점(2점 : 2/3)
- 하윤기 : 10분, 4점 1리바운드


허훈(180cm, G)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해먼즈가 발뒤꿈치 통증으로 LG전에 나서지 못한다. KT 원투펀치의 힘이 LG전에서는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대부분의 시간을 잘 버텼다. 3쿼터에는 더욱 그랬다. 로메로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문정현(194cm, F)과 하윤기(204cm, C) 등 프론트 코트 자원이 로메로와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허훈을 대신한 JD 카굴랑안(175cm, G)이 빠르고 날카롭게 움직였고, 박준영(195cm, F)도 잠깐동안 제 몫을 해줬다. 그래서 KT는 원투펀치 없이도 3쿼터를 잘 마쳤다. LG를 가시권에 뒀다.

4Q : 창원 LG 78-70 수원 KT : 2025년 첫 연승

[LG, 2025년 시작 후 경기 결과]
1. 2025.01.01. vs 서울 SK (창원체육관) : 74-77 (패)
2. 2025.01.04.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64-85 (패)
3. 2025.01.05. vs 고양 소노 (창원체육관) : 67-64 (승)
4. 2025.01.09.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8-92 (패)
5. 2025.01.11. vs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 아레나) : 86-82 (승)
6. 2025.01.13. vs 창원 LG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8-70 (승)

 * 2025년 시작 후 3승 3패
 * 2025년 시작 후 첫 연승
[LG, 4Q 주요 장면]
1. 4Q 시작 1분 34초 : 먼로 패스 -> 양준석 3점 (LG 65-58 KT)
2. 4Q 시작 2분 22초 : 정인덕 패스 -> 양준석 페이크 후 3점 (LG 68-58 KT)

 -> KT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3. 경기 종료 4분 47초 전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LG 70-62 KT)
3. 경기 종료 4분 39초 전 : 양준석-타마요 2대2 -> 타마요 돌파 레이업 (LG 72-62 KT)
4. 경기 종료 2분 23초 전 : 유기상 드리블 점퍼 (LG 76-68 KT)
5.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 칼 타마요 오른쪽 코너 점퍼 (LG 78-70 KT)

 -> KT : 마지막 타임 아웃

먼로와 양준석이 4쿼터 첫 2분 22초를 지배했다. 먼로의 지배 방식은 돌파와 패스였고, 양준석의 지배 방식은 슈팅이었다. 두 선수의 플레이가 어우러져, LG는 4쿼터 시작 2분 22초 만에 68-58로 치고 나갔다.
그렇지만 LG는 안심할 수 없었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역전패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 그래서 LG가 로메로에게 덩크를 허용했을 때에도, 조상현 LG 감독은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LG는 KT의 맹렬한 추격을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소방수가 나섰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202cm, F)가 대표적이었다. 어쨌든 LG는 KT의 추격전을 침착하게 대처했다. 그 결과, KT를 어렵게 꺾었고, 2025년 첫 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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