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2-75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15승 16패로 5위 수원 KT(15승 14패)를 1게임 차로 쫓았다.(KT-삼성 미반영)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와 이관희(191cm, G)가 원투펀치로 나섰다. 그리고 이선 알바노(185cm, G)가 도우미 역할을 잘 해냈다. 박인웅(190cm, F)과 서민수(196cm, F)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 또한 높았다.
1Q : 안양 정관장 24-14 원주 DB : 오! 브라이언트!
[조니 오브라이언트 1Q 기록]
- 5분 59초, 12점(2점 : 4/6, 3점 : 1/1)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2점슛 성공 (DB 1Q 2점슛 성공 : 3개)
정관장은 올스타 브레이크 중 두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클리프 알렉산더(203cm, C) 대신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를 영입한 것. 이로써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조니 오브라이언트’ 조합으로 2024~2025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오브라이언트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경기 전 “오브라이언트가 높이를 갖춘 오누아쿠를 막는다. 오브라이언트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우리가 초반을 잘 치를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사령탑의 기대에 200% 부응했다. 100%로 나서지 않는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앞에서 골밑 득점을 연달아 해냈다. 팀의 첫 12점을 홀로 책임졌고, 팀 1쿼터 득점의 절반을 기록했다. 덕분에, 정관장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2Q : 안양 정관장 44-42 원주 DB : 각성의 주역
[DB 주요 선수 2Q 기록]
- 치나누 오누아쿠 : 4분 31초, 10점(2점 : 3/4, 3점 : 1/1)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이관희 : 8분 38초, 8점(3점 : 2/4) 3어시스트 1리바운드
- 로버트 카터 주니어 : 5분 29초, 7점(2점 : 2/2, 3점 : 1/1)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1쿼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DB의 1쿼터는 최악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1쿼터 열세를 회복해야 했다.
DB는 열세를 빠르게 회복했다. 이관희와 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힘이 컸다. 두 선수가 3점을 연달아 터뜨렸기에, DB는 정관장을 가시권에 둘 수 있었다.
그리고 오누아쿠가 완전히 각성했다. 적극성부터 개조(?)한 오누아쿠는 정관장 림 근처를 제대로 폭격했다. 정관장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패배를 생각했던 DB 또한 ‘역전’이라는 시나리오를 생각했다.

[DB-정관장,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7-13
- 5점 이상 득점 인원 : 3명-1명
- 어시스트 : 6-2
* 모두 DB가 앞
정관장이 2점 차로 앞섰지만, DB가 분위기를 장악했다. 2쿼터를 28-20으로 압도했고, 전반전을 42-44로 마쳐서였다. 그리고 2쿼터의 기세를 3쿼터에도 보여줬다. 아니. 상승세를 더 극대화했다.
DB 3쿼터 라인업(이선 알바노-이관희-박인웅-서민수-로버트 카터 주니어)의 특성이 한몫헀다. 특히, 해당 라인업에 포함된 이들 모두 3점을 던질 수 있다. 그래서 DB가 공격 공간을 여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알바노가 이를 영리하게 조립했고, 이관희와 박인웅이 3개의 3점을 합작했다. 특히, 이관희는 3쿼터에만 10점(2점 : 2/3, 3점 : 2/3). DB와 정관장의 차이를 크게 했다.
4Q : 원주 DB 82-75 안양 정관장 : 마무리
[DB, 더 치고 나가길 원한다]
1. 공동 3위 : 창원 LG-대구 한국가스공사 (이상 17승 13패)
2. 5위 : 수원 KT (15승 14패)
3. 6위 : 원주 DB (15승 16패)
* KT-삼성 경기 결과 미반영
[DB, 4Q 주요 장면]
1. 4Q 시작 2분 :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DB 72-62 정관장)
2. 4Q 시작 2분 16초 : 로버트 카터 주니어, 팁인 (DB 74-62 정관장)
3. 4Q 시작 3분 9초 : 이선 알바노 패스 -> 이관희 속공 레이업 (DB 76-62 정관장)
DB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DB의 공격 밸런스가 맞지 않았고, 백 코트 속도와 박스 아웃 집중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DB가 72-62로 앞서기는 했지만, 김주성 DB 감독은 이를 바로잡아야 했다.
DB 선수들도 타임 아웃 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DB는 공수 리바운드부터 철저히 했다. 리바운드부터 해낸 DB는 손쉽게 점수를 따냈다. 경기 종료 6분 51초 전 76-62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이 꽤 길었다. DB가 헤쳐야 할 여정이 길었다는 뜻. 그러나 DB는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어려웠던 경기를 잘 풀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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