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71-64로 꺾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KB는 14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전적은 24승 2패.
KB는 3쿼터 종료 1분 전까지 하나원큐에 밀렸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강이슬(180cm, F)-허예은(165cm, G)’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간 KB는 최후의 승자가 됐다.
1Q : 부천 하나원큐 19-12 청주 KB : 절실한 에이스
[신지현 1Q 기록]
- 6분 9초, 7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하나원큐는 창단 후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 그래서 2023~2024시즌을 기회로 여기고 있다. 5라운드를 끝냈음에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4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플레이오프를 경험하지 못한 에이스는 절박하다. 신지현(174cm, G)이 그렇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B를 상대로도,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다.
신지현의 공격 옵션은 다양했다. 심성영(165cm, G)을 상대로는 피지컬의 우위를 활용했고, 다른 선수 앞에서는 슈팅과 2대2 전개 등 본연의 강점을 뽐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의 화력도 살아났다. 에이스가 활약한 덕분에, 하나원큐는 기선을 제압했다.
2Q : 부천 하나원큐 44-31 청주 KB : 공격 밸런스
[하나원큐-KB,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5-19
- 2점슛 성공 개수 : 7-4
- 2점슛 성공률 : 약 58%-40%
- 3점슛 성공 개수 : 3-2
- 3점슛 성공률 : 약 43%-40%
* 모두 하나원큐가 앞
하나원큐의 공격 밸런스가 좋았다. 단순히 결과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 인상적인 과정 또한 많았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평소 ‘빠르게 유기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코트에 선 5명 모두 볼을 만지되, 빠른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것. 그 두 가지가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의 핵심이다.
어느 선수가 나와도, 하나원큐는 감독의 철학을 최대한 이행했다. 선수들끼리 빠르게 볼을 돌렸고, 코너-윙-탑 등 다양한 지점으로 볼을 잘 돌렸다. 이로 인해, 하나원큐는 다양한 지역에서 찬스를 많이 냈고, 많은 찬스 속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KB-하나원큐,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5-12
- 2점슛 성공 개수 : 8-3
- 2점슛 성공률 : 약 88%-37.5%
- 3점슛 성공 개수 : 2-2
- 3점슛 성공률 : 약 33%-약 67%
* 모두 KB가 앞
KB와 하나원큐의 전력 차는 크다. KB가 압도적이다. 그랬기 때문에, 전반전 결과는 의외였다. 점수만 놓고 보면, KB와 하나원큐가 바뀐 것 같았기 때문.
하지만 KB는 3쿼터에 본연의 전력을 보여줬다. 우선 강이슬(180cm, F)이 나섰다. 3점 라인 밖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거나, 슈팅. 3점으로 하나원큐와 차이를 확 좁혔다.
그리고 박지수(196cm, C)가 제대로 움직였다. 수비로 하나원큐의 전진을 틀어막은 후, 하나원큐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 또는, 정돈된 수비에서 확률 높은 공격으로 하나원큐의 힘을 빼놓았다.
다른 선수들도 수비로 재미를 봤다. 특히, 허예은(165cm, G)이 스틸과 속공. KB의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3쿼터 종료 49초 전에 처음으로 앞섰다(56-54). 3쿼터를 비록 동점으로 마쳤지만, 분위기는 KB였다.
4Q : 청주 KB 71-6$ 부천 하나원큐 : 마지막에 웃는 자
[KB, 최근 14경기 결과]
1. 2023.12.23. vs 부산 BNK (청주체육관) : 68-55 (승)
2. 2023.12.25.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73-61 (승)
3. 2023.12.29. vs 인천 신한은행 (청주체육관) : 54-44 (승)
4. 2023.12.31. vs 부산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4-63 (승)
5. 2024.01.14. vs 아산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60-55 (승)
6. 2024.01.19. vs 부천 하나원큐 (부천실내체육관) : 77-74 (승)
7. 2024.01.22. vs 용인 삼성생명 (청주체육관) : 67-57 (승)
8. 2024.01.26. vs 부산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4-62 (승)
9. 2024.01.31. vs 용인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85-77 (승)
10. 2024.02.04. vs 부천 하나원큐 (청주체육관) : 88-61 (승)
11. 2024.02.07. vs 인천 신한은행 (청주체육관) : 72-60 (승)
12. 2024.02.11. vs 아산 우리은행 (청주체육관) : 71-61 (승)
13. 2024.02.14. vs 부산 BNK (청주체육관) : 68-60 (승)
14. 2024.02.16. vs 부천 하나원큐 (부천실내체육관) : 64-60 (승)
* 14연승
박지수가 본연의 힘을 보여줬다. 공수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골밑 공격에 더 집중. KB의 힘을 한껏 끌어올렸다. 힘을 올린 KB는 경기 종료 6분 5초 전 64-58로 달아났다.
다만, KB는 확 치고 나가지 못했다. 4~6점 차로 하나원큐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그러나 수비와 세트 오펜스로 남아있는 시간을 소모했다.
시간을 소모한 KB는 경기 종료 1분 24초 전에도 66-62로 앞섰다. 양인영에게 비록 추격 점수를 내줬지만, 강이슬이 경기 종료 53.8초 전 쐐기 3점. 팀의 14연승을 알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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