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했다. 23승 6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8패)와 간격을 2.5게임 차로 벌렸다.
SK는 지난 2024년 10월 20일 안양 정관장과 2024~2025 홈 개막전에서 95-71로 완승했다. 팀 최다 속공 개수(기존 : 15개, 정관장전 : 19개)도 갈아치웠다. 과정 역시 좋았다.
그러나 부족한 것도 있었다. 김선형의 퍼포먼스였다. 김선형은 정관장전에서 25분 51초를 뛰었지만, 김선형의 기록은 6점 4어시스트 2스틸에 불과했다. 김선형의 야투 성공률 또한 약 22%(2점 : 2/5, 3점 : 0/4)로 저조했다.
그렇지만 김선형은 상대 수비를 언제든 흔들 수 있다. 실제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만 36세의 베테랑이기는 하나, 속공 전개와 마무리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
다만, 김선형은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었다. 지난 5일 수원 KT전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안영준(195cm, F)이 감기로 이탈. 김선형은 복귀전부터 높은 비중을 안게 됐다.
하지만 자밀 워니(199cm, C)가 SK의 첫 7점을 책임졌다. 무엇보다 워니는 정관장 페인트 존에 정관장 선수들을 운집시켰다. 정관장의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김선형이 찬스를 더 많이 얻었다. 찬스를 얻은 김선형은 경기 시작 4분 14초 만에 3점. 10-7로 SK를 앞서게 했다.
워니가 정관장 페인트 존을 계속 공략했다. 김선형은 볼의 유무에 관계없이 정관장 수비를 헤집었다. 그러나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을 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이유로, 김선형은 1쿼터 종료 1분 30초 전에 벤치로 물러났다.
김선형은 2쿼터 초반에도 코트로 나서지 않았다. 워니도 코트에 없었다.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와 최원혁(182cm, G)이 볼 핸들러를 대신 맡았지만,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오히려 2쿼터 시작 2분 35초 만에 22-28로 밀렸다.
전희철 SK 감독이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SK가 타임 아웃을 부른 후, 김선형은 오재현(185cm, G) 그리고 워니와 코트로 나섰다.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김선형의 돌파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워니가 골밑에서 볼을 잡을 때, 김선형은 거기에 맞는 공간 창출 작업을 했다. 그래서 워니가 정관장 림 근처에서 편하게 공격했고, SK는 2쿼터 시작 4분 19초 만에 26-28로 정관장을 압박할 수 있었다.
김선형은 정관장의 턴오버를 빠르게 전개했다. 역습으로 점수를 쉽게 쌓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워니가 김선형의 앨리웁 패스를 인지하지 못했고, 김선형의 속공 전개는 막혔다. 자기 페이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그렇지만 김선형은 세트 오펜스를 노련하게 전개했다. 최부경(200cm, F)과 워니의 스크린을 동시에 활용했다. 그 후 미스 매치인 쪽에 볼을 투입했다. SK의 장점(높이+골밑 공격)을 최대한 살렸다.

김선형은 타임 아웃 직후 코트로 다시 나섰다. 2대2로 코트 여러 곳을 활용했다. 그러자 다른 선수들도 정관장 수비의 빈틈을 찾을 수 있었다. 오재현이 3쿼터 시작 2분 55초 만에 자유투를 얻은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리고 김선형은 스피드를 뽐냈다. 하지만 무작정 달리지 않았다. 뛸 듯 말 듯하다가, 가속도를 내야 할 때 달렸다. 기어를 올린 김선형은 디온테 버튼(192cm, F) 앞에서 레이업 성공. 43-44를 만들었다. 3쿼터 시작 3분 44초 만에 정관장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워니가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해줬고, 김선형은 빠르게 튀어나갔다. 3쿼터 종료 4분 1초 전에도 그랬다. 정관장 자유투 라인까지 치고 나간 후, 오재현에게 바운스 패스. 오재현의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정관장 볼 흐름을 잘 예측했다. 3쿼터 종료 2분 53초 전에는 정관장의 패스를 정확하게 잘랐다. 그 후 노 마크 속공 레이업. 역전 득점(51-50)을 기록했다.
SK는 3쿼터 마지막 잔여 시간을 11-0으로 마쳤다. 62-50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김선형은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레이업으로 정관장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그 후에는 버튼 앞에서 플로터. 버튼의 기까지 빼놓았다. 덕분에, SK는 74-57로 쐐기를 박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SK는 안영준 없이 경기를 해야 했다. 그러나 김선형을 포함한 3명의 가드가 스피드와 수비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래서 SK는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선형 또한 준수한 기록(31분 12초 출전,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1/38)-약 47%(18/38)
- 3점슛 성공률 : 약 38%(12/32)-약 30%(10/33)
- 자유투 성공률 : 100%(6/6)-50%(3/6)
- 리바운드 : 40(공격 13)-33(공격 11)
- 어시스트 : 23-15
- 턴오버 : 9-10
- 스틸 : 6-5
- 블록슛 : 0-3
- 속공에 의한 득점 : 11-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4-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서울 SK
- 자밀 워니 : 33분 10초, 29점 16리바운드(공격 6) 10어시스트 2스틸
- 오재현 : 35분 34초, 16점(후반전 : 16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 오세근 : 19분 44초, 16점(3점 : 4/6)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 김선형 : 31분 12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틸
2. 안양 정관장
- 박지훈 : 36분 12초, 16점(3점 : 4/9) 9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 디온테 버튼 : 32분 24초, 15점 6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배병준 : 32분 35초, 13점(2점 : 5/7)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하비 고메즈 : 34분 50초, 10점 6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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