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고른 공격 분포’ 하나은행, KB 꺾고 94일 만에 연승 … 공동 4위와 2게임 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2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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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갈 길 바쁜 KB를 붙잡았다.

부천 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66-60으로 꺾었다. 2024년 11월 3일(vs 인천 신한은행) 이후 94일 만에 2연승을 달성했다. 또, 7승 18패로 5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4위인 KB-신한은행(이상 9승 16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김시온(175cm, G)이 1쿼터에 맹활약했고, 김정은(180cm, F)이 2쿼터에 쾌조의 슛 감각을 보여줬다. 그리고 진안(181cm, C)과 양인영(184cm, F)이 후반전에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기에, 하나은행은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1Q : 부천 하나은행 19-18 청주 KB : 시ON

[김시온 1Q 기록]
- 7분 42초, 9점(2점 : 1/2, 3점 : 2/2, 자유투 : 1/1)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 팀 내 최다 리바운드

하나은행은 김정은(180cm, F)과 양인영(184cm, F), 진안(181cm, C) 등 좋은 장신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은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트래직 넘버’와 마주하고 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골밑 자원 간의 호흡이 좋지 않았고, 외곽 자원의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특히, 하나은행의 3점슛 성공률은 KB전 직전까지 약 22.2%(119/536). 6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김시온(175cm, G)이 3점 버튼을 ‘ON’시켰다. 하나은행 장신 자원에게 쏠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3점으로 KB 수비를 혼란하게 했다. 1점 차이기는 했지만, 하나은행한테 주도권을 안겼다.

2Q : 부천 하나은행 34-30 청주 KB : 백발백중

[김정은 2Q 기록]
- 10분, 9점(2점 ; 3/3, 3점 ; 1/1)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2점슛 성공 (KB 2Q 2점슛 성공 개수 : 1개)

위에서 말했듯, 하나은행은 장신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특색은 약간씩 다르다. 좋아하는 패턴과 지역 역시 다르다.
김정은은 WKBL 최고의 득점원. 드리블 점퍼에 특화된 선수다. 미드-레인지와 코너, 3점 라인 밖에서도 점수를 잘 쌓는다.
김정은은 KB 2쿼터에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줬다. 우선 플로터로 2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고, 드리블 점퍼와 코너 점퍼로 점수를 연달아 쌓았다. 2쿼터 종료 2분 33초 전에는 3점까지 터뜨렸다. 2쿼터 한정 백발백중. 하나은행을 계속 앞서게 했다.

3Q : 부천 하나은행 54-49 청주 KB : 본연의 경기력

[진안 3Q 기록]
- 8분 1초, 11점(2점 ; 5/7) 1리바운드(공격)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2점슛 성공 (KB 3Q 2점슛 성공 개수 : 4개)

하나은행이 2024~2025시즌 다크 호스로 평가받은 이유. FA(자유계약) 중 빅맨 최대어였던 진안이 새롭게 가세해서다.
진안은 큰 키와 활동량,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했다. 또, 전투적인 플레이로 상대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빅맨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걸 갖췄다.
진안은 3쿼터 들어 스크린과 골밑 치투를 많이 했다. 특히, 스크린 이후 미스 매치를 많이 만들었다. 자신보다 20cm 가까이 작은 허예은(165cm, G) 앞에서 점퍼를 연달아 성공했다.
단순히 점퍼만 하지 않았다. 미스 매치만 노리지 않았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찬스 창출. 역전을 원했던 KB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대로, 하나은행에 ‘연승’이라는 희망을 부여했다.

4Q : 부천 하나은행 66-60 청주 KB : 94일

[하나은행, 94일 만에 연승]
1. 2025.02.02. vs 용인 삼성생명 (용인실내체육관) : 52-47 (승)
2. 2025.02.05. vs 청주 KB (부천체육관) : 66-60 (승)
 * 2024.11.03.(vs 인천 신한은행, 70-56) 이후 94일 만에 연승
[하나은행,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3분 42초 전 : 양인영, 골밑 득점 (하나은행 64-57 KB)
2.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하나은행 64-59 KB)
3. 경기 종료 35.5초 전 : 이시다 유즈키,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하나은행 65-60 KB)


하나은행이 4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양인영과 진안, 김정은이 KB 수비를 교대로 괴롭혔기 때문. 프론트 코트를 내세운 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5분 23초 전 62-55로 앞섰다. K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KB는 타임 아웃 후 달아나는 하나은행을 붙잡았다. 경기 종료 2분 전에도 5점 차(59-64)를 유지했다. 역전 드라마를 계속 꿈꿨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KB의 반격을 잘 막았다.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냈다. 마지막까지 살얼음판을 걸었지만, 갈 길 바쁜 KB를 붙잡았다. 나아가, 4위 싸움을 계속 놓지 않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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