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앨런 윌리엄스의 힘과 골밑 마무리, 소노를 수렁에서 구출한 원동력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8 20: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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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윌리엄스(200cm, C)가 KT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고양 소노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꺾었다. 12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6승 13패. 또, 김태술 감독은 데뷔 후 9번째 경기 만에 ‘감독 첫 승’을 신고했다.

소노의 2024~2025 외국 선수 조합은 앨런 윌리엄스-DJ 번즈(204cm, C)다. 윌리엄스와 번즈 모두 골밑 싸움에 특화된 빅맨. 소노 국내 선수들 역시 비시즌부터 두 외국 선수의 골밑 지배력을 신뢰했다.

특히, 1옵션 외국 선수인 앨런은 소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윌리엄스가 버텨줘야, 소노 국내 선수들이 마음껏 던질 수 있어서다. 또, 윌리엄스가 리바운드 싸움을 이겨야, 소노 국내 선수들의 스피드도 살아난다.

앨런은 개막 후 4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해당 기간 동안, 경기당 19.5점 12.8리바운드(공격 4.3) 1.5어시스트. 소노의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주도했다. 국내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그러나 소노는 최근 11경기를 모두 졌다. 앨런의 몸 상태도 썩 좋지 않았다. KT를 상대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게다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KT한테 패했기에, 앨런의 각오는 남다를 수 있다.

또, 앨런은 오는 21일 서울 삼성전을 끝으로 소노를 떠난다. 소노가 앨런을 대체할 외국 선수를 선발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앨런이 의지를 더 불태울 수 있다.

앨런은 수비 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또,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몸싸움. 해먼즈를 부담스럽게 했다. 그리고 바꿔막기와 도움수비 등을 착실히 해냈다.

이정현(187cm, G)이 공격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갈 때, 앨런이 전진 속도를 도왔다. 하프 코트 부근에서 스크린을 걸어, 이정현의 활로를 개척한 것. 돌파 경로를 뚫은 이정현은 손쉽게 레이업했다. 앨런의 헌신이 잘 드러난 대목이었다.

앨런은 계속 KT 페인트 존으로 침투했다. 자신보다 큰 이스마엘 로메로(205cm, C) 앞에서도 왼손 훅슛을 성공했다. 소노를 9-3으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앨런은 로메로의 골밑 침투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스크린 걸고 빠지는 로메로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소노는 12-7로 쫓겼다. 김태술 감독은 첫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앨런은 4점 4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리고 출전 시 득실 마진 ‘+9’를 기록했다. 제 몫을 다한 앨런은 1쿼터 종료 4분 8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앨런이 코트로 물러났지만, 소노는 19-9로 2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DJ 번즈 주니어(204cm, C)가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하자, 앨런이 코트로 다시 나섰다. 코트로 다시 나선 앨런은 수비 리바운드를 단속했다. 소노의 공격 기반을 만들었다.

KT가 국내 선수 5명만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앨런이 이전보다 자리를 쉽게 잡았다. 점프력과 높이를 갖춘 하윤기(204cm, C)와 매치업됐지만, 힘과 훅슛으로 이를 극복. 2쿼터 시작 3분 35초 만에 28-15를 만들었다.

앨런이 골밑 싸움을 이기자, 소노 외곽 자원들이 찬스를 쉽게 얻었다. 이근준(194cm, F)이 혜택을 누렸다. 2쿼터 시작 4분 15초 만에 3점 성공. 앨런의 존재감이 소노와 KT의 간격을 더 크게 했다. 소노와 KT의 점수는 31-15였다.

이정현도 3점을 성공했다. 그러자 앨런을 위한 공간이 더 넓어졌다. 앨런이 공을 잡기 더 쉬워졌다. 볼을 쉽게 잡은 앨런은 2쿼터 종료 3분 55초 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 후에는 로메로 앞에서 훅슛. 40-16으로 KT와 차이를 더 벌렸다.

앨런은 2쿼터 종료 1분 49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나왔다. 앨런은 전반전처럼 KT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하윤기(204cm, C)와의 미스 매치를 스핀 무브로 마무리했다.

3쿼터 종료 4분 34초 전에는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강한 몸싸움으로 해먼즈의 4번째 파울을 유도한 것.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로메로와 매치업될 수 있었다.

로메로에게 속공 득점을 헌납하기도 했지만, 앨런은 자신의 힘을 더 많이 보여줬다. 또, KT의 야투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했다. 3쿼터 8분 12초 동안 4점 5리바운드(공격 2). 소노와 KT의 간격을 유지시켰다. 점수는 55-33.

소노가 추격당할 때, 앨런이 골밑 득점이나 리바운드를 해냈다. 앨런이 안정적으로 버텨준 덕분에, 소노는 마지막을 잘 지킬 수 있었다. 지난 11월 4일 원주 DB전(79-64) 이후 44일 만에 이겼다. 앨런은 18점 20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소노의 급한 불을 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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