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 “기적 같은 시즌,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 … 김주성 DB 감독, “다사다난했던 시즌,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채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8 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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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시즌,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다사다난했던 시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주성 DB 감독)

안양 정관장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원주 DB를 78-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단독 6위(25승 29패)를 지키며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의 자리를 쟁취했다. 홈인 안양에서 봄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정관장은 이날 3쿼터까지 DB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고, 쉽게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디온테 버튼(194cm, F)이 맹활약했다. 하비 고메즈(191cm, F)의 역전 3점포를 배달했고,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그 결과, 정관장은 4쿼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3쿼터 까지 밀리면서) 선수들이 지난 5라운드 맞대결의 좋은 기억을 가져가자고 이야기했다. 1~3쿼터는 핸들러 위주로 게임을 풀어갔는데, 4쿼터에 변화를 주면서 득점이 터진 게 오늘 경기의 승리 요인인 것 같다. 특히, 한승희가 투맨게임을 잘 풀어줬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리고 “승부가 끝까지 갈 거라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투맨게임을 이어가고 끝까지 치열한 승부 펼친 DB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역전 승을 만드는 데 앞장선 버튼의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 1등 공신을 한 게 버튼이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오브라이언트로 교체하려고 했다. 그런데 4쿼터 들어 레이업이든, 국내 선수 슛 찬스를 빼주는 거든 본인이 잘 극복하고 게임을 풀어준 것 같다”라고 버튼을 칭찬했다.

4라운드 최하위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까지. 정관장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시즌을 보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가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 2라운드 최하위도 아니고 4라운드 최하위에서 6위까지 올라왔던 팀이 있는지 모르겠다. (최하위 당시) 9위와고 2~3경기 차이가 났던 거로 기억한다. 선수들이 힘을 내줬고, 구단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시즌이다”라고 한 시즌을 복기했다.

여기에 “(승리를 확정 짓고) 울컥하는 마음을 넘어서 올 시즌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기분도 정말 좋고, 무엇보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코칭 스태프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 우린 아직 경기가 남았다(웃음). 부상 선수들도 돌아올 수 있다. 잘 대비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봄농구를 확정한 정관장의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다. 13일(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6강 PO 첫 경기, 김상식 감독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차원이 다르다. 상대 전적이 앞서고 뒤지고를 떠나서,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다.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3쿼터까지 분위기를 주도했던 DB는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하나로 뭉쳐준 게 고맙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올해 새로운 외국 선수와 컵대회를 치르면서 좋았는데, 시스템적으로 안 맞았던 부분이 있었다. 국내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노력해 준 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김주성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야 할 것 같다. 올해도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아쉽다. 내년은 더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김주성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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