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플레이어] 간절했던 언니들, 귀중한 경험 쌓은 이민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2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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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177cm, G)가 언니들의 간절함을 지켜봤다.

아산 우리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51-49로 꺾었다. 2차전을 역전패했지만, 3차전을 잡았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 1승만 더 하면, 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간다.

우리은행은 2024년 8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숙명여고 출신의 이민지에게 지명권을 활용했다. 1순위 후보였던 이민지를 손에 품었다.

하지만 이민지는 경기에 곧바로 나서지 못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지시 하에 ‘체력’과 ‘수비’부터 가다듬었다. 프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담금질을 강하게 받았다.

담금질을 받은 이민지는 대박이었다. 특히, 5라운드 5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언니들 대신 김단비(180cm, F)의 부담을 덜어줬다. 우리은행의 2옵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리고 데뷔 첫 플레이오프와 마주했다.

1차전에는 5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 또한 25%(2점 : 1/1, 3점 : 1/7)에 머물렀다. 그러나 2차전에 반등했다. 경기 종료 35.6초 전에는 역전 3점포(57-56)까지 성공했다. 우리은행에 ‘2승’을 안길 뻔했다.

이민지는 1쿼터 종료 3분 31초 전 코트로 처음 나섰다. 그렇지만 이민지는 이채은(172cm, F) 혹은 송윤하(179cm, F)를 뚫지 못했다. 2대2나 돌파로 대안을 찾으려고 했지만, 1쿼터에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대안을 찾지 못했다. 우리은행 공격이 김단비에게 쏠렸다. 공격 분포를 고르게 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10-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민지는 2쿼터 시작 3분 14초 만에 코트로 나왔다. 그 후 코트와 벤치를 들락날락했다. 그러나 이민지는 슛 감을 잊지 않았다. 특히, 왼쪽 엘보우에서 절정의 감각을 보여줬다. 원 드리블에 이은 점퍼로 연속 4점. 21-24로 KB를 위협했다.

김단비(180cm, F)가 2쿼터 종료 4분 5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민지는 볼 없는 움직임으로 활로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민지의 움직임이 KB에 읽혔다. 특히, 숙명여고 동기인 송윤하(179cm, F)를 공략하지 못했다.

우리은행 또한 23-3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민지는 3쿼터 또한 벤치에서 시작했다. 언니들의 강한 수비와 박스 아웃을 지켜봤다. 코트에 나간다면, 몸싸움부터 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은행이 41-3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민지 없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민지가 나서지 않는 게, 우리은행이 더 나을 수 있었다.

이민지는 4쿼터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수비에 능한 라인업을 계속 활용했기 때문이다. 수비 전략을 유지한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3분 8초에 45-41로 앞섰다. K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심성영(165cm, G)이 경기 종료 2분 8초 전 5반칙으로 물러났을 때야, 이민지가 코트로 나섰다. 우리은행이 50-45로 앞섰다고 하나, 우리은행은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이민지의 긴장감이 컸던 이유.

긴장을 했던 이민지는 턴오버를 범했다. 경기 종료 7초 전에는 이채은에게 3점슛을 내줬다. 나아가, 파울 자유투까지 내줬다. 50-45로 앞섰던 우리은행은 50-49로 쫓겼다.

게다가 스나가와 나츠키(162cm, G)가 파울 자유투 2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더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민지도 귀중한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귀중한 경험을 이어나갈 수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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