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에 73-87로 졌다. ‘시즌 첫 연승’을 실패했다. 또, ‘DB전 4연패’에 빠졌다. 현재 전적은 1승 9패다.
벨란겔은 2024~2025 정규리그 53경기에서 평균 29분 41초를 뛰었다. 경기당 14.0점 4.8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7개의 스틸. 공수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벨란겔이 중심을 잡아줬기에, 한국가스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었다. 벨란겔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했다. 5경기 평균 31분 45초 동안, 경기당 15.0점 4.4어시스트 2.8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전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그러나 벨란겔은 주축 선수로서 많은 경험치를 얻었다. 자신감 또한 커졌다. 다만, 김낙현(184cm, G)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한꺼번에 이탈해, 벨란겔이 2025~2026시즌에는 많은 걸 책임져야 한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벨란겔의 부담을 알고 있다. 그런 이유로, 지난 26일 서울 SK전부터 벨란겔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DB전 직전에도 “벨란겔의 활동량이 많다. 그래서 벨란겔이 체력을 아끼도록, 우리가 전략을 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성우(178cm, G)가 벨란겔 없는 자리를 잘 메워야 했다. 그리고 김국찬(190cm, F)이 벨란겔과 다른 강점을 보여줘야 했다. 이들의 조합이 경기 시작 후 5분 가까이 잘 나왔고, 한국가스공사는 해당 시간 동안 DB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이선 알바노(185cm, G)를 막지 못했다. 또, 닉 퍼킨스(200cm, F)가 1쿼터 종료 4분 4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한국가스공사 스타팅 라인업이 핵심 임무를 해내지 못한 것. 이를 인지한 벨란겔은 워밍업 구역에서 몸을 풀었다.
라건아(199cm, C)가 먼저 구원군으로 나섰다. 그렇지만 라건아는 헨리 엘런슨(207cm, F)과 매치업을 앞서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2분 40초 전 12-19로 흔들렸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벨란겔이 1쿼터 종료 1분 19초 전 코트를 처음 밟았다. 1쿼터 마지막 공격 때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해냈다.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향하는 라건아에게 정확하게 패스. 1쿼터 마지막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벨란겔은 DB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했다. 그 후 김준일(200cm, C)과 라건아(199cm, C)의 하이 앤드 로우 게임을 활용했다. 그게 아니어도, 김준일과 라건아에게 볼을 많이 줬다. 김준일과 라건아가 상대 매치업(김준일 vs 서민수, 라건아 vs 에삼 무스타파)에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벨란겔은 수비 에너지 레벨을 많이 쓸 수 있었다. 루즈 볼에도 몸을 많이 날렸다. 홈 팬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가는 라건아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했다.
퍼킨스가 코트로 돌아왔을 때, 벨란겔의 패턴은 더 다양해졌다. 퍼킨스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벨란겔의 패스가 DB 수비수의 손질에 걸렸다. 턴오버를 범한 벨란겔은 2쿼터 종료 2분 4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벨란겔은 2쿼터 종료 1분 1초 전 코트로 다시 들어갔다. 이용우의 손질을 어려워했으나, 공격 시간을 침착하게 살폈다. 이용우와 거리를 둔 후, 이용우의 머리 위에 3점을 꽂았다. 역전 3점 버저비터(42-41)였기에, 도파민이 더 클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순식간에 헐거워졌다. 한국가스공사의 공격도 흔들렸다. 벨란겔 역시 침착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3분 4초 만에 44-51로 밀렸고, 벨란겔은 벤치로 물러났다.
벨란겔이 코트로 돌아왔으나, 정성우와 벨란겔의 호흡이 좋지 않았다. 퍼킨스의 위력도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벨란겔은 최성원(184cm, G)의 압박에 볼을 잡지 못했다. 벨란겔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3분 2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1-61)로 밀렸다.
벨란겔이 어떻게든 점수를 따내려고 했다. 그렇지만 벨란겔 홀로 추격하기 어려웠다. 벨란겔의 효율이 떨어졌고, 한국가스공사는 DB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56-6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볼을 쥔 벨란겔은 하프 코트까지 물러났다. 수비수(박인웅)와 거리를 떨어뜨렸다. 공간을 넓게 활용함과 동시에, 스피드를 붙이기 위해서였다. 벨란겔의 전략이 적중했고, 벨란겔은 4쿼터 시작 1분 58초 만에 레이업을 성공했다. 58-66으로 DB를 위협했다.
4쿼터 시작 3분 17초에는 알바노 앞에서 3점을 터뜨렸다. 알바노의 파울까지 얻었다. 추가 자유투 또한 성공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4분 1초 전 70-72를 만들었다. 역전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벨란겔은 마지막 4분 1초를 잘 소화하지 못했다. 해당 시간 동안 1점 밖에 넣지 못했다. 야투를 1개도 넣지 못했다. 치고 나가는 DB를 바라봐야 했다. 두 번째 승리 또한 놓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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