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했던 일전, 놓쳐버린 캐디 라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05: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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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라렌(204cm, C)이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부산 KCC는 지난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에 75-88로 졌다. 7연패에 빠졌다. 또, 15승 24패로 6위 DB(17승 21패)와 2.5게임 차로 멀어졌다.

KCC는 디온테 버튼(192cm, F)과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를 2024~2025 외국 선수로 선택했다. 그러나 KCC의 외국 선수 조합은 2024~2025시즌 개막 전부터 꼬였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버튼도 KCC의 기대에 못 미쳤다. 게다가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 등 핵심 포워드진이 긴 시간 이탈했다. 그런 이유로, KCC는 버튼을 고민했다. 버튼을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낙점했다.

KCC는 정관장과 트레이드를 했다. 버튼을 정관장으로 보내는 대신, 캐디 라렌(204cm, C)을 1옵션 외국 선수로 영입했다. 라렌의 골밑 영향력을 주무기로 삼았다.

라렌은 KCC 입성 후 평균 22.8점 9.8리바운드(공격 3.6) 2.1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정관장 시절(13.3점 10.6리바운드 1.9어시스트 1.4블록슛)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최근 6경기 모두 패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6위 DB와 만났다. 라렌이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라렌은 시작부터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전투적으로 싸웠다. 오누아쿠에게 블록슛을 당했지만, 오누아쿠와 자리싸움을 계속 했다. 공수 모두 오누아쿠에게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경기 시작 4분 49초 만에 9-16으로 밀렸다. 전창진 KCC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렇지만 KCC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라렌이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또, 강한 스크린과 버티는 수비로 DB의 상승세를 끊었다.

그러나 라렌이 오누아쿠와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7분 16초 동안 5점. KCC 또한 20-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라렌은 2쿼터 시작 1분 41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오누아쿠와 또 한 번 매치업됐다. 오누아쿠의 수비에 애를 먹었지만, 공격 리바운드로 오누아쿠를 괴롭혔다. 오누아쿠의 힘을 어떻게든 빼려고 했다.

하지만 라렌은 2쿼터 시작 3분 19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트에서 물러났다. 도노반 스미스(206cm, F)나 송교창이 오누아쿠를 막았다.

그러나 라렌이 빠진 사이, KCC 수비 로테이션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KCC의 수비가 흔들렸다. 수비를 하지 못한 KCC는 2쿼터 종료 4분 56초 전 두 자리 점수 차(26-36)로 밀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KCC는 더 크게 밀렸다. 2쿼터 종료 2분 38초 전에는 28-45로 밀렸다. 라렌은 그때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라렌은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마주했다. 바로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었다.

라렌은 DB 림 근처로 강하게 돌진했다. DB 선수들의 저지 동작을 개의치 않았다. 그렇지만 KCC는 DB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36-50으로 3쿼터를 맞았다.

라렌은 스크린으로 정창영(193cm, G)의 3점 찬스를 봤다. 본인도 3점을 직접 쐈다. 그렇지만 라렌의 스크린과 슈팅 모두 여의치 않았다. 갈 길 바쁜 KCC였음에도, 3쿼터 시작 2분 넘게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라렌이 궂은일을 멈추지 않았다.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 등을 잘해냈다. 그리고 점퍼로 힘을 보탰다. 덕분에, KCC는 3쿼터 시작 4분 14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45-52)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KCC가 48-60으로 다시 밀렸지만, 라렌이 전투력을 발휘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20초 전에는 3명의 수비 사이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54-60으로 DB를 가시권에 뒀다.

라렌은 3쿼터 마지막 공격 때 허웅(185cm, G)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스크린을 받은 허웅은 DB 자유투 라인까지 접근했다. 그 후 오른쪽 코너에 있는 이주영(181cm, G)에게 패스했고, 이주영이 3점으로 마무리했다. 라렌의 스크린 덕분에, KCC는 57-60으로 4쿼터를 맞았다.

라렌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라렌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 궂은일이었다. 라렌이 궂은일로 중심을 잡아줬기에, 허웅과 송교창(199cm, F) 등이 점수를 따낼 수 있었다. 두 선수가 연속 득점하면서, KCC는 4쿼터 시작 3분 49초 만에 동점(65-65)을 만들었다. 승부를 미궁으로 빠뜨렸다.

라렌도 공격에 동참했다. 하지만 라렌은 스펠맨의 3점포를 막지 못했다. 역전을 노렸던 KCC는 경기 종료 5분 14초 전 69-73으로 밀렸다. 그리고 전창진 KCC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러나 KCC의 힘이 바닥났다. 바닥난 KCC는 마지막 5분 14초 동안 6-15로 밀렸다. DB와 상대 전적(2승 3패)는 물론, DB와 상대 득실차(-3)에서도 밀렸다.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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