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사령탑의 이구동성, 리바운드에서 갈린 승부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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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싸움에서 승리한 삼성생명이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경기에서 68-59로 승리했다. 기분 좋게 후반기 시작을 알렸다. 시즌 전적은 9승 6패가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오랜만에 치른 경기. 삼성생명은 3위에 있다. 비록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KB는 4위에 있다. 비시즌까지만 해도 최하위 후보로 뽑혔다. 그러나 빠른 공격과 외곽 슈팅을 앞세워 분전했다.

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이 강조한 것은 ‘리바운드’였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후반기 개선되야 하는 것은 궂은일이다. 결국은 속공을 나가고, 스틸을 하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한다. 특히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라며 “지난 8승 중 7번 정도를 리바운드에서 이겼다. 즉 리바운드에서 이기면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다. 선수들에게도 수치를 이야기해줬다. 리바운드를 많이 못 잡는데도 이기려면 슛이 굉장히 좋아야 한다. 그리고 미스가 없어야 한다. 반대로 슛 확률이 높지 않아도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면 공격 횟수가 많아진다. 우리가 노려야 하는 것은 후자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지금 우리가 4위에 있다. 대부분의 지표가 3위에서 4위 정도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리바운드만큼은 최하위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인지시켰다. 귀에 피가 날 정도로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리바운드를 개선하면 더 좋은 결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치상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경기당 평균 38.2개의 리바운드를, KB는 경기당 평균 36.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임했다. 특히 이해란(182cm, F)과 배혜윤(182cm, C)의 높이는 높았다. 두 선수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근소하게 앞서갔고, 우위도 삼성생명이 잡았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1-19였다.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두 팀은 리바운드도, 득점도 비슷하게 올렸다.

전반까지는 매 쿼터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은 팀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다만 전반전 두 팀 모두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점수는 1점 차에 불과했다. 리바운드 싸움이 대등하자, 두 팀의 경기도 팽팽했다.


3쿼터, 처음으로 리바운드에서 밀린 팀이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이 8개의 리바운드를, KB가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러나 더 많은 점수를 올린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16점을 기록. KB보다 4점을 더 많이 올렸다. 상대의 팀 파울을 영리하게 이용하며 자유투를 얻어낸 것이 유효했다.

삼성생명은 52-47로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해야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 삼성생명의 리바운드 능력이 빛났다. 쿼터 시작 46초 만에 강유림(175cm, F)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김아름(174cm, F)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다음 공격 상황에서 강유림이 또다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번에도 김아름의 3점슛이 나왔다.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가장 중요한 순간, 공격 리바운드로 흐름을 잡은 삼성생명이었다. 이후에도 삼성생명은 높이 싸움에서 승리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삼성생명은 30개의 리바운드를, KB는 28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리바운드를 강조한 경기에서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리바운드도, 경기도 승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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