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지난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5-88로 졌다. 최근 5경기 1승 4패. 또, 1위 원주 DB(27승 7패)를 4게임 차로 멀어졌다. 2023~2024시즌 전적은 23승 11패.
SK의 2022~2023시즌은 꽤 험난했다. 먼저 2021~2022시즌과 달리 많은 인원을 활용하지 못했다. 안영준(195cm, F)과 최준용(200cm, F) 등 주축 포워드 자원이 빠졌다는 게 SK한테는 큰 아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6라운드 9경기와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4강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이겼다. 챔피언 결정전 5차전까지 3승 2패.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챔피언 결정전 6차전도 잘 싸웠다. 특히,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SK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3-2 변형 지역방어가 먹혔고, SK는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앞섰다.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에 확 흔들렸다. 대릴 먼로(196cm, F)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와 변준형(185cm, G)-오세근(199cm, C)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4-22로 밀렸고,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를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비록 졌지만, 팬들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 워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워니는 2023~2024시즌에도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SK는 12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12연승을 질주한 SK는 2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워니는 껄끄러운 상대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상대한다.
워니는 니콜슨의 정교한 슈팅과 순간적인 돌파에 흔들렸다.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 니콜슨에게 11점 허용. 니콜슨과 기싸움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렇지만 최원혁(182cm, G)과 오세근(200cm, C)이 워니를 향한 시선을 분산했다. 그러면서 워니는 볼 없이 상대 페인트 존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 플로터 혹은 왼손 레이업으로 마무리. 크게 밀릴 뻔했던 SK를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또, 워니는 최부경(200cm, F)-오세근과 트리플 포스트를 형성했다. 안영준(195cm, F)-허일영(195cm, F) 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SK의 트리플 포스트는 높이 싸움에서 앞서지 못했다. SK 또한 17-25로 1쿼터 종료. 기선을 잡지 못했다.

SK는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때 워니를 벤치로 불렀다. 리온 윌리엄스(196cm, C)로 버텨보려고 했다. 그렇지만 2쿼터 종료 33.7초 전 32-47로 밀렸다.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불렀고, 워니를 재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워니는 신주영(200cm, F)과 매치업됐다. 반대편에 있는 니콜슨이 신주영을 도우려고 했다. 그러나 니콜슨의 시선이 자기 매치업에게 꽂힐 때, 워니가 공격. 빠르게 2점을 넣었다.
그렇지만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니콜슨의 페이크에 당했다. 붙이고 슈팅하려는 니콜슨의 동작에 자유투 3개를 내준 것. 니콜슨이 3개의 자유투 중 2개를 넣었고, SK는 34-49로 전반전을 마쳤다.
워니는 가만있지 않았다. 3쿼터 시작 13초 만에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자유투 2개 모두 실패. 손 감각이 무뎌진 듯했다.
그렇지만 코트 밸런스는 그렇지 않았다. 하이 포스트에서 자신에게 여러 수비수를 붙인 후, 왼쪽 코너에 있는 송창용(191cm, F)에게 패스. 송창용의 3점을 도왔다. SK 3쿼터 첫 득점을 만들었다.
공격 공간을 벌린 워니는 페인트 존을 파고 들었다. 좁은 틈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갔다. 수비에서는 오세근과 최부경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워니는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오세근이 3쿼터 종료 1분 51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워니의 한쪽이 사라졌고, 워니가 써야 할 힘이 많아졌다. 게다가 니콜슨의 슈팅이 살아났다. 워니가 3쿼터에 7점을 넣었음에도, SK가 54-67로 3쿼터를 마쳤던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니는 힘을 더 내야 했다. 워니 말고는 파괴력 있는 옵션이 부족했기 때문. 그래서 워니는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하지만 SK는 경기 종료 7분 19초 전에도 58-75로 밀렸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 국내 포워드진에게도 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와의 차이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SK 코칭스태프는 경기 종료 4분 7초 전 워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워니는 21점 7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경기 종료. 그러나 맹활약에도, 팀원들과 패배를 느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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