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71-62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또, 29승 20패로 3위 수원 KT(30승 19패)와 간격을 유지했다.
프림은 2023~2024시즌에도 현대모비스와 함께 했다. 비록 2022~2023시즌만큼 뛰지는 못했지만, 그 이상의 효율을 남겼다.(2023~2024 정규리그 기록 : 54경기 평균 23분 52초, 20.4점 7.8리바운드 1.6어시스트) 현대모비스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 사이, 프림은 ‘골밑 지배력’과 ‘활동량’, ‘기동력’을 검증 받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 프림 모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다. 2022~2023시즌에는 데이원스포츠에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고, 2023~2024시즌에는 수원 KT에 1승 3패로 무너졌다.
그러나 프림은 2024~2025시즌에도 현대모비스와 함께 한다. 숀 롱(206cm, F)이라는 막강한 파트너와 교대로 코트를 밟는다. 현대모비스가 상위권에 포진하는 것도 프림의 힘이 크다(2024~2025 평균 기록 : 20분 25초 출전, 16.7점 6.6리바운드 2.0어시스트).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프림은 림 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 후 자유투 라인으로 올라왔다. 자유투 라인까지 움직인 프림은 장재석(202cm, C)의 패스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볼 핸들러들이 DB 압박수비를 뚫지 못했다. 프림이 볼을 쉽게 잡지 못했다. 어쩌다 1대1을 하더라도, 정체된 흐름 속에 공격했다. 자기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림은 주어진 환경을 잘 활용했다. 특히,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1대1을 잘했다. 여러 동작으로 스펠맨을 어수선하게 한 뒤, 점퍼나 훅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4-11까지 밀렸던 현대모비스도 10-11로 DB를 위협했다.
프림은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스펠맨보다 많이 뛰었다. 1쿼터 종료 1분 44초 전에도 그랬다. 속공 가담으로 파울 자유투 유도. 15-17로 DB와 간격을 유지시켰다.
프림은 1쿼터에 9점 3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쟁력을 뽐낸 프림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렇지만 교체 투입된 숀 롱(206cm, F)이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았다.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다. 프림처럼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DB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2쿼터 종료 3분 전에도 23-29로 밀렸다.
하지만 숀 롱이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풋백 득점과 레이업, 킥 아웃 패스 등으로 연속 8점에 기여했다. 프림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현대모비스는 35-31로 전반전을 마쳤고, 프림은 3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스펠맨의 슈팅을 막지 못했지만, 빠른 코트 왕복과 자리싸움으로 스펠맨을 괴롭혔다. 스펠맨의 체력을 계속 떨어뜨렸다.
그리고 프림은 이우석(196cm, G)에게 스크린을 걸었다. 그 후 3점 라인 부근으로 빠졌다. 스펠맨과 거리를 확인한 후, 높은 포물선으로 볼을 던졌다. 프림의 높은 포물선이 림을 관통했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4분 13초 만에 45-36으로 달아났다.

프림은 수비 진영에서 강상재(200cm, F)의 돌파 경로를 예측했다. 동시에, 강상재보다 먼저 수비 위치를 선점했다. 강상재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 수비로도 찬물을 끼얹었다.
프림은 수비 이후 공격 진영으로 달렸다. 스펠맨과 함께 1대1 구도를 형성했다. 볼을 받은 후에는 상체 페이크로 스펠맨을 주춤하게 했다. 그리고 페이더웨이. 58-42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 후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다.
프림은 4쿼터 또한 코트를 밟았다. 바꿔막기를 잘 이행했고, 수비 범위 또한 잘 확장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가 4쿼터 시작 1분 48초 만에 58-45로 쫓겼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프림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선수들 모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 52초 만에 58-51로 쫓겼다. 프림이 그때 찬물을 끼얹었다. 백 다운에 이은 오른손 훅슛으로 60-51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프림은 경기 종료 4분 25초 전 또 한 번 득점했다. DB 진영까지 빠르게 달린 후, DB 림 근처에서 손쉽게 마무리한 것. 프림의 속공 득점은 결정타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가 프림의 속공 득점으로 65-51. 승리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활동량’과 ‘속공 가담’은 프림의 검증된 장점이다. 프림은 DB전에도 장점을 검증했다. 그리고 ‘미드-레인지 점퍼’라는 추가 옵션까지 가미했다. 그러자 프림은 스펠맨과 힘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스펠맨의 힘을 빼버렸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최대 승인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28/61)-35%(14/40)
- 3점슛 성공률 : 약 21%(3/14)-약 31%(8/26)
- 자유투 성공률 : 약 55%(6/11)-약 91%(10/11)
- 리바운드 : 38(공격 13)-40(공격 8)
- 어시스트 : 20-11
- 턴오버 : 8-12
- 스틸 : 6-1
- 블록슛 : 4-2
- 속공에 의한 득점 : 7-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11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8분 28초, 21점 8리바운드(공격 4)
- 장재석 : 21분 1초, 12점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 함지훈 : 18분 59초, 11점(2점 : 4/5, 3점 : 1/2)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2. 원주 DB
- 오마리 스펠맨 : 30분 19초, 23점(3점 : 4/9, 3점 : 3/7) 1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최성원 : 24분 37초, 10점(2점 : 2/4, 3점 : 2/3) 1리바운드(공격)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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