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지난 1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77-69로 꺾었다. 17승 26패로 6위 DB(19승 25패)를 1.5게임 차로 위협했다. DB와 상대 전적은 2승 3패다.
박지훈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큰 변화와 마주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이 은퇴했고, 변준형은 군에 입대했다. 주축 자원이었던 문성곤(195cm, F)과 오세근(200cm, C)은 각각 수원 KT와 서울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로 인해, 박지훈의 비중이 커졌다. 부담감과 책임감 역시 마찬가지.
그렇지만 박지훈은 부담감을 커리어 하이로 바꿨다. 2023~2024 정규리그에서 53경기 평균 28분 59초 출전에, 경기당 12.1점 4.4어시스트 3.6리바운드(공격 1.1)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여러 경기에서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다. 달라진 위치를 달라진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박지훈은 2024~2025시즌에도 메인 볼 핸들러를 맡고 있다. 평균 31분 30초 동안, 경기당 12.5점 5.2어시스트 4.3리바운드(공격 1.0)에 1.7스틸. 대부분의 기록이 커리어 하이다.
다만, 주장이었던 정효근(200cm, F)이 원주 DB로 트레이드됐다. 박지훈이 정효근 대신 주장을 맡았다.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그러나 ‘주장 박지훈’은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 정관장이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지훈은 최성원(184cm, G)-이선 알바노(185cm, G)와 맞섰다. 앞선 수비로 두 외곽 자원을 압박했다. 그리고 디온테 버튼(192cm, F)과 볼 운반 및 경기 조립을 분담했다.
박지훈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움직였다. 그래서 버튼을 포함한 정관장 선수들이 공격을 쉽게 할 수 있었다. 3-7로 밀렸던 정관장도 1쿼터 종료 3분 39초 전 역전(14-12)했다.
하지만 버튼이 DB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고, 박지훈도 버튼을 돕지 못했다. 공격 시작점이 막히자, 정관장은 공격을 연달아 실패했다. 백 코트조차 잘 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정관장은 1쿼터 종료 2분 14초 전 14-21로 밀렸다.
이를 인지한 박지훈은 백 코트를 철저히 했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에게 가는 볼까지 차단했다. 그 후 정면에서 2대2를 했고, 2대2 이후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에게 킥 아웃 패스했다. 오브라이언트의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정관장이 추격 분위기를 계속 만들었다. 박지훈도 거들었다. 2쿼터 종료 1분 39초 전 드리블에 이은 3점을 성공했다. 37-39. DB를 적절하게 위협했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37-44로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와 하비 고메즈(191cm, F)가 3점슛과 코너 점퍼를 성공했다. 두 선수가 슛을 연달아 넣자, 정관장은 3쿼터 시작 1분 41초 만에 42-44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템포를 조절했다. 또, 최성원의 압박수비를 잘 극복했다. 그 후 코너에 있는 배병준(189cm, G)에게 패스. 배병준의 3점을 도왔다. 45-49로 정관장의 상승세를 유지시켰다.
그리고 박지훈은 수비 리바운드 후 앞으로 뛰는 동료를 바라봤다. 빠르게 뛰는 정준원(194cm, F)에게 패스. 정준원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정관장은 52-54로 4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수비로 DB 공격을 틀어막았다. 박지훈도 한몫했다. 스틸 이후 앞으로 뛰는 배병준에게 패스. 배병준의 속공 득점을 이끌었다. 4쿼터 시작 1분 58초 만에 58-54. 안양정관장아레나의 데시벨을 높였다.
그리고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시작 2분 9초 만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으나, 박지훈이 오브라이언트와 2대2 후 3점을 터뜨렸다. 61-54.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분위기를 탄 박지훈은 더 빠르게 달렸다. 또, 상대보다 더 활발히 움직였다. 박지훈의 스피드와 활동량이 긍정적으로 어우러졌고, 정관장 또한 경기 종료 3분 50초 전 73-56으로 달아났다. 승리와 한 걸음 가까워졌다.
그렇지만 박지훈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경기 또한 차분히 운영했다. 그 결과, 4쿼터에만 9점(2점 : 2/3, 3점 :1/2, 자유투 : 2/2) 2리바운드 2스틸. 정관장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홈 팬들 앞에 ‘지미 타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도 “(박)지훈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다. 우리 팀의 이번 수비 전술이 체력을 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훈이가 끝까지 책임감을 발휘해줬다. 또, 중요할 때 책임감을 발휘했다”며 박지훈의 4쿼터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6%(24/52)-50%(21/42)
- 3점슛 성공률 : 25%(8/32)-25%(6/24)
- 자유투 성공률 : 62.5%(5/8)-60%(9/15)
- 리바운드 : 50(공격 15)-37(공격 5)
- 어시스트 : 17-13
- 턴오버 : 8-10
- 스틸 : 7-7
- 블록슛 : 2-5
- 속공에 의한 득점 : 11-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조니 오브라이언트 : 29분 40초, 19점 15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박지훈 : 31분 55초, 14점(4Q : 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 하비 고메즈 : 31분 54초, 14점 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배병준 : 26분 21초, 13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2. 원주 DB
- 오마리 스펠맨 : 30분 32초, 3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이선 알바노 : 35분 7초, 10점 5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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