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86-82로 꺾었다. 6승 8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7승 8패)와 반 게임 차.
이정현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소노의 전신인 오리온에 입단했다. 그때만 해도, ‘공격력 뛰어난 가드 유망주’였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이 고양에 온 이후, 이정현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승부처를 지배할 수 있는 가드가 됐다. 수비에도 에너지를 쏟는 선수로 변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현은 팀의 미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2022~2023 플레이오프부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2~2023 플레이오프의 기세를 2023~2024 1라운드에도 유지했다.
소노 외국 선수 조합(재로드 존스-디욘타 데이비스)이 불안했음에도, 이정현은 강했다. 1라운드에 전체 출전 시간 1위(평균 37분 23초)와 국내 선수 득점 1위(평균 20.9점), 전체 어시스트 2위(평균 7.2점)를 기록했다. 소노가 1라운드에 4승 5패를 기록했음에도, 이정현이 ‘1라운드 MVP 후보’로 떠오른 이유였다.
소노가 2라운드 첫 2경기를 모두 졌지만, 전성현(188cm, F)이 돌아왔고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합류했다. 이정현의 지원군이 늘어난 셈. 그렇게 되면, 이정현의 퍼포먼스가 더 강하게 드러날 수 있다. 정관장과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정현은 초반부터 자신감을 표출했다. 상대 수비가 어떻게 나오든, 이정현은 점수를 뽑았다. 경기 시작 2분 38초 동안 7점(2점 : 2/2, 3점 : 1/1) 1어시스트. 정관장의 경기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정현이 정관장의 달라진 수비 강도에 고전했다. 하프 라인부터 달라붙는 정관장 앞선에 볼을 치고 가지 못했다. 오히려 턴오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소노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12-18로 밀렸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2대2 전개로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의 골밑 득점을 도왔고, 돌파 후 자유투 라인에서 드리블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1쿼터에만 9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소노 또한 27-24로 1쿼터를 앞섰다.
이정현은 1쿼터보다 더 심하게 견제 받았다. 그렇지만 이정현은 여유롭게 대처했다. 힘과 빠른 드리블로 파울 유도. 정관장의 팀 파울을 쌓았고, 정관장 앞선에 파울 부담을 줬다.
이정현의 에너지 레벨은 슈팅과 2대2 전개에서 그치지 않았다. 렌즈 아반도(188cm, F)-정효근(200cm, F)-오마리 스펠맨(203cm, F) 등이 버틴 정관장 진영에서 공격 리바운드로 파울 자유투 유도. 덕분에, 소노는 36-29로 달아났다.
하지만 소노는 박지훈(184cm, G)-최성원(184cm, G)의 반격에 38-36으로 쫓겼다. 그때 이정현이 또 한 번 나섰다. 순간 동작으로 왼쪽을 돌파한 후, 점프 좋은 아반도 앞에서 왼손 레이업 성공. 정관장의 상승세를 눌렀다.

그리고 이정현은 2쿼터 종료 51초 전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한호빈(180cm, G)이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3점. 소노는 49-41로 정관장과 차이를 벌렸다. 이정현은 2쿼터에도 9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 소노의 주도권에 크게 기여했다.
이정현은 3쿼터 초반에 템포를 조절했다. 그러나 빠르게 해야 할 때 빠르게 했다. 다만, 옵션이 살짝 달랐다. 돌파 후 왼쪽 코너에 있는 조쉬 토랄바(188cm, G)에게 패스. 토랄바의 3점을 어시스트했다. 그 후에도 토랄바의 찬스를 계속 살폈다.
전성현이 살아나면서, 이정현이 반사 이익을 취했다. 전성현이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역이용. 반대쪽에 있는 이정현에게 볼을 줬다. 이정현은 노 마크 3점 성공. 전성현에게 미소와 손짓을 건넸다.
3점을 터뜨린 이정현은 자신감을 뽐냈다. 이종현(203cm, C)의 앞에서도 드리블과 여유를 보여줬고, 스텝 백 이후 3점을 성공했다. 이정현까지 터진 소노는 66-55로 정관장과 멀어졌다.
그러나 이정현은 휴식을 필요로 했다. 경기 시작 후 한 번도 쉬지 않았기 때문. 3쿼터 종료 3분 3초 전에야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 없는 시간을 버텨야 했다. 하지만 주포가 빠진 소노는 공수 모두 원하는 대로 하지 못했다. 73-6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했다.
이정현은 4쿼터에 첫 2개의 3점을 모두 놓쳤다. 슛이 들어가지 않자, 이정현은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김민욱(205cm, C)을 스크리너로 선택했고, 스크린 후 3점 라인으로 빠지는 김민욱에게 패스했다. 김민욱은 3점으로 화답. 소노는 다시 두 자리 점수 차(76-66)로 앞섰다.
정관장의 맹추격에 80-79까지 쫓겼다. 그렇지만 이정현은 쫓기지 않았다. 한호빈과 함께 남은 시간을 침착하게 조율했다. 경기 종료 25.4초 전에는 파울 유도. 자신을 괴롭혔던 정효근을 5반칙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쐐기 자유투 작렬.(84-79) 자신의 응원가인 ‘Hype Boy’를 고양 소노 아레나에 들려줬다. 승부를 결정지은 자유투이기도 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3%(22/35)-약 56%(20/36)
- 3점슛 성공률 : 약 37%(11/30)-약 41%(12/29)
- 자유투 성공률 : 약 82%(9/11)-75%(6/8)
- 리바운드 : 24(공격 5)-35(공격 9)
- 어시스트 : 21-17
- 턴오버 : 6-12
- 스틸 : 5-4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2-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2-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정현 : 36분 57초, 26점(2점 : 5/7, 3점 : 3/7, 자유투 : 7/7) 10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2) 3스틸
- 치나누 오누아쿠 : 31분 40초, 18점(2점 : 9/13) 7리바운드 7어시스트
- 김민욱 : 32분 11초, 12점(3점 : 4/6)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 안양 정관장
- 박지훈 : 34분 12초, 19점(2점 : 5/7, 3점 : 3/6) 5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 최성원 : 36분 25초, 18점(3점 : 3/6) 8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정효근 : 35분 9초, 13점(2점 : 5/6) 7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 김경원 : 13분 31초, 12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3/3) 2리바운드(공격 1)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