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이호현(182cm, G)은 알토란 같았다.
부산 KCC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72로 완승을 따냈다. 캐디 라렌(28점 6리바운드 4블록슛)과 허웅(21점 4어시스트 3점슛 5개)이 49점을 합작, 팀 승리에 앞장선 가운데 이호현도 제 몫을 해내며 단독 선두 격파에 동참했다.
SK의 11연승을 저지한 KCC는 13승(17패)째를 수확, 6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줄였다.
이날 이호현은 29분(1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적극적인 림 어택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이호현은 “1위 팀 상대로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허)웅이가 들어오면 웅이에게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오늘은 여러 명이 볼을 만지면서 공격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이뤄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KCC는 공격 리바운드서 2-21로 밀리는 등 제공권 다툼(29-42)에서 크게 밀렸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부터 높은 야투 적중률을 자랑하며 제공권 열세를 이겨냈다. 이날 KCC의 야투율은 58%(38/65).
1쿼터 81%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의 슛 컨디션을 자랑한 이유를 묻자 그는 “연습할 때부터 (선수들끼리) 모여서 굉장히 말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슛 확률도 높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KCC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이날 복귀가 예정됐던 최준용과 송교창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고, 리온 윌리엄스도 무릎이 좋지 않아 결장했다. 치열한 6강 경쟁 중인 KCC로선 이들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캐디 라렌(204cm, C)과의 호흡에 대해선 “굉장히 말을 많이 하면서 맞추고 있다. (캐디) 라렌이 먼저 자신이 뭘 원하는지 얘기하더라. 그렇게 맞춰간 덕분에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KCC는 다음날(26일) 안방으로 원주 DB를 불러들인다. 곧바로 다음 경기로 시선을 돌린 이호현은 “최근 EASL도 치르는 등 타이트한 일정 때문인지 40경기를 한 것 같다(웃음). 오늘 SK를 이겼으니, 기세를 몰아서 내일도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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