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0-53으로 꺾었다. ‘5라운드 전승’ 그리고 ‘단독 1위(18승 7패)’로 5라운드를 종료했다.
김단비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2라운드 이후에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후반으로 가고 있고, 김단비의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에너지 레벨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단비가 힘을 잃을 경우,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잃을 수 있어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김단비에게 “미안하다”고 표현했지만, 김단비에게 많은 걸 요구할 수밖에 없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단비는 타니무라 리카(185cm, C)나 김지영(170cm, G)을 적극 공략했다. 특히, 김지영에게는 스크린과 백 다운 등 몸싸움을 많이 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피지컬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김지영의 두 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김단비가 공격 리바운드를 먼저 저하다 보니, 나머지 4명도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딸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은행이 경기 시작 2분 동안 세컨드 찬스를 많이 얻었다. 세컨드 찬스를 많이 얻은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공격 기회를 줄였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홍유순(179cm, F)에게 가는 볼을 차단했다. 그 후 3대1 속공을 시도했다. 김지영 앞에서 피벗에 이은 왼손 레이업. 6-2로 우리은행을 앞서게 했다.
김단비는 김지영에게 백 다운을 계속 했다. 여의치 않으면,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했다. 1쿼터 종료 3분 51초 전에도 공격 리바운드 중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이번에는 신이슬(170cm, G)의 두 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1쿼터 종료 3분 20초 전에도 백 다운을 했다. 순간 동작으로 김지영의 3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자유투 역시 다시 한 번 얻었다.
그러나 김단비는 공격 리바운드 참가 중 위기를 맞았다. 1쿼터 종료 2분 18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것. 어느 정도 버티기는 했지만, 코트에서 금방 물러났다. 1쿼터 종료 1분 20초 전 벤치로 향했다.
우리은행은 15-19로 2쿼터를 시작했고, 김단비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나섰다. 2쿼터 시작 1분 56초 만에 3점을 터뜨렸다. 2쿼터 시작 2분 57초에는 골밑 득점. 연속 5점으로 20-19.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김단비가 리카를 마음 먹고 막았다. 리카의 골밑 공격과 몸싸움 모두 제어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4분 넘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신한은행을 더 답답하게 했다.
김단비는 홍유순에게도 백 다운을 했다. 신한은행의 협력수비를 잘 유도했다. 그 과정에서 신이슬의 3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동시에, 신한은행으로부터 팀 파울 자유투를 획득. 2점을 또 한 번 획득했다. 22-19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단비가 백 다운만 계속 했다. 김단비의 패턴은 홍유순에게 읽혔다. 결국 턴오버. 게다가 3번째 파울까지 범했다. 파울 트러블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김단비는 노련하게 대처했다. 우선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컷인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돌파 이후 노룩 패스. 김예진(174cm, F)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26-19로 신한은행과 더 멀어졌다.

그리고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우리은행 볼 흐름을 살렸다. 김단비의 공격 성공률이 높지 않았음에도, 우리은행이 3쿼터 시작 2분 10초 만에 35-23으로 앞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김단비의 돌파가 계속 실패했다. 확실한 옵션이 점수로 누적되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의 수비도 흔들렸다. 수비를 해내지 못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5분 1초 전 35-31로 쫓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김단비는 타임 아웃 후 위기를 해결했다. 왼쪽 코너에 갇혔음에도, 비어있는 이명관에게 패스. 이명관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37-31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김단비의 슛이 좀처럼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김단비의 돌파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돌파와 몸싸움으로신한은행의 파울을 계속 누적했다. 특히, 3쿼터 종료 2분 10초 전에는 홍유순의 4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자유투로 41-36. 신한은행과 간격을 계속 벌렸다.
그리고 이민지(177cm, G)와 계속 2대2를 했다. 이민지에게 스크린을 걸거나, 이민지를 스크리너로 활용했다. 이민지의 3점이 그 과정에서 나왔고,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35초 전 44-36으로 달아났다.
김단비를 귀찮게 했던 김지영이 4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김단비는 허유정(175cm, G)에게 백 다운을 했다. 신한은행의 도움수비를 받기는 했지만, 허유정의 파울까지 누적시켰다.
김단비는 단독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렇지만 김단비가 대부분의 공격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결국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6분 38초 전 최이샘한테 동점 3점(46-46)을 맞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모해야 했다.
김단비가 타임 아웃 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마음 먹고 1대1을 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연속 4점.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50-46을 만들었다.
김단비는 오른쪽 윙에서 2명의 수비수를 끌어들였다. 그 후 왼쪽 윙에 있는 박혜미(184cm, F)에게 패스. 박혜미의 3점을 도왔다. 53-46으로 신한은행과 더 멀어졌다.
김단비가 점수를 계속 쌓았고, 이민지가 경기 종료 2분 19초 전 쐐기 3점포(58-49)를 날렸다. 그리고 김단비가 또 한 번 돌파. 신한은행에 일어설 힘조차 주지 않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김)단비가 단비했다”며 김단비의 퍼포먼스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9%(15/38)-약 37%(13/35)
- 3점슛 성공률 : 약 21%(6/28)-20%(5/25)
- 자유투 성공률 : 100%(12/12)-75%(12/16)
- 리바운드 : 33(공격 9)-40(공격 15)
- 어시스트 : 12-13
- 턴오버 : 8-14
- 스틸 : 9-2
- 블록슛 : 1-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7분 39초, 29점 13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스틸
- 이민지 : 29분 14초, 11점(3점 : 3/8)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인천 신한은행
- 홍유순 : 32분 31초, 16점(2점 ; 6/9) 8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타니무라 리카 : 27분 2초, 10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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