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0점’->‘후반전 14점’, 두 얼굴의 벨란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0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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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벨란겔(177cm, G)이 후반 추격전을 주도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에 80-89로 졌다. 20승 18패를 기록했다. 4위 수원 KT(22승 17패)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FA(자유계약) 시자에서 영입했다. 수비와 볼 운반 능력 좋은 정성우가 가세하면서, 기존의 김낙현(184cm, G)과 벨란겔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특히, 벨란겔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개막 후 36경기 평균 30분 18초 동안, 경기당 14.1점 4.9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6개의 스틸. 공수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다만, 벨란겔은 1라운드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나,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전력은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벨란겔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

그러나 벨란겔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낙현(184cm, G)이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벨란겔은 동료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김낙현의 에너지 레벨이 서서히 떨어졌고, 벨란겔은 1쿼터 종료 2분 4초 전 코트로 나섰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DB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17-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벨란겔은 2쿼터 이후를 기약해야 했다.

그렇지만 벨란겔은 2쿼터 초반에도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기인 피벗 또한 해내지 못했다. 오히려 피벗 중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2쿼터 시작 4분 7초 만에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재투입했다. ‘벨란겔-김낙현-니콜슨’의 삼각편대를 가동하기 위해서였다.

위에 언급된 삼각편대는 한국가스공사 핵심 옵션이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4분 51초 만에 21-38로 밀렸다. 부진했던 벨란겔은 벤치로 물러났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 없이 2쿼터 마지막 4분 51초를 보냈다. 니콜슨과 김준일(200cm, C)이 분전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볼 운반조차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하락세는 더 두드러졌다.

가라앉은 한국가스공사는 34-50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벨란겔은 3쿼터 시작 1분 41초 만에 볼 없는 움직임 이후 골밑 득점을 해냈다. 동시에, 최성원(184cm, G)의 4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반전할 계기를 어느 정도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관희(191cm, G)와 미스 매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있는 힘을 다해 이관희를 따라갔지만, 이관희의 높이를 이기지 못했다. 열심히 수비했음에도, 이관희한테 자유투를 내줬다.

벨란겔은 그 후 이선 알바노(185cm, G)를 막았다. 수비에 집중한 벨란겔은 3쿼터 시작 4분 32초 만에 첫 3점을 터뜨렸다. 45-64로 숨통을 텄다.

한국가스공사가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설 때, 벨란겔이 많은 수비 활동량을 보여줬다. 3쿼터 종료 4분 47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정효근(200cm, F)의 볼을 뒤에서 가로챘다. 스틸한 벨란겔은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 후 오른쪽 코너에 있는 정성우(178cm, G)에게 볼을 줬다. 정성우는 3점으로 벨란겔의 패스에 화답했다.

벨란겔도 직접 3점을 던졌다. 벨란겔의 3점은 림을 관통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었다. 3쿼터를 59-75로 마쳤기 때문이다.

벨란겔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4쿼터 첫 1분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돌파와 3점슛, 2대2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한국가스공사도 벨란겔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2분 12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66-75)를 만들었다.

벨란겔은 아웃렛 패스로 니콜슨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5분 45초 전에는 돌파에 이은 피벗 플레이로 70-77를 만들었다. 승부를 알 수 없게 했다.

벨란겔은 후반전에만 14점을 퍼부었다. 그렇지만 벨란겔의 후반전 활약은 빛을 잃었다. 한국가스공사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중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반을 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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