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원주 DB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73으로 꺾었다. 6승 4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한국가스공사전 4연승’ 또한 기록했다.
강상재(200cm, F)가 장염 및 두통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김주성 DB 감독은 백 코트진에 무게를 뒀다. ‘이선 알바노-이정현-박인웅’으로 백 코트진을 구축했다. ‘공간 창출’을 필요로 하는 라인업.
그러나 이선 알바노(185cm, G)와 이정현(189cm, G) 모두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헨리 엘런슨(207cm, F)이 많은 걸 짊어져야 했다. 다시 말해, 공격 밸런스가 불균형했다.
하지만 알바노가 돌파를 연달아 해내면서, DB가 공격 물꼬를 텄다. 알바노가 폭발하자, 엘런슨도 힘을 얻었다. 한국가스공사 두 외국 선수(닉 퍼킨스-라건아)를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그 결과, DB의 득점 속도가 확 빨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41-42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수비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시작 3분 4초 만에 51-44로 치고 나갔고, 66-56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비록 72-70까지 흔들렸으나, 마지막을 잘 넘겼다. 이정현의 ‘KBL 역대 최초 정규리그 700경기 연속 출전’도 빛을 잃지 않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처음부터 투지를 보여줬다. 중간에도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 또, 알바노의 패스가 공격 활로를 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종료 4분 1초 전에 2점 차(72-70)로 쫓겼다. 타임 아웃 후 ‘패턴 하나만 성공하면, 경기를 잘 풀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이 타임 아웃 후 경기를 잘 풀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경기에 SJ 벨란겔(177cm, G)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DB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벨란겔 대신 김국찬(190cm, F)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벨란겔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포워드 라인(김국찬-신승민-신주영)이 중요했다. 정확히 말하면, 이들의 피지컬과 에너지 레벨이 그랬다. 공격력은 부족했으나,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과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닉 퍼킨스(200cm, F)가 1쿼터 종료 4분 4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라건아(199cm, C)가 대신 나서야 했다. 그렇지만 라건아의 골밑 장악력과 수비 지배력이 퍼킨스보다 부족했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가 확 밀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와 3점으로 열세를 극복했다. 42-41로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하지만 3쿼터 시작 3분 4초 만에 44-51로 밀렸다. DB와 간격을 결국 좁히지 못했다. 4번 연달아 DB를 넘지 못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준비했던 수비를 시작할 때 잘했다. 또, 전반전을 잘 치렀다. 그렇지만 3쿼터에 안 풀렸을 때, 해법을 찾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마지막에 알바노와 엘런슨의 2대2를 바꿔막기로 대처했는데, 엘런슨과 매치업된 선수들이 버텨주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못한 게 아니다.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수비를 빠르게 바꿔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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