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창원 LG 가드 유기상(23, 188cm, 가드)이 또 한번 인상적인 경기를 지나쳤다.
유기상은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30분 35초를 뛰면서 3점슛 4개 포함 15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LG는 양홍석(1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저스틴 구탕(14점 4어시스트), 조쉬 이바라(10점 8리바운드) 활약을 더해 접전 끝에 SK를 76-6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26승 17패를 기록하며 SK에 반 경기 앞선 3위로 올라서며 국가대표 브레이크를 마주했다.
유기상을 선발로 나섰다.
1쿼터 두 개의 3점포를 가동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점퍼와 자유투로 3점을 더했다. 리바운드 3개도 추가했다. 10분을 모두 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남겼다. 2쿼터, 4분 여 동안 경기에 나선 유기상은 3점슛 한 개를 추가했다. SK 추격 흐름에 터진 귀중한 득점이었다.
3쿼터에는 쉬어갔다. 10분을 모두 뛰었고, 3점슛 두 개를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포인트를 남기지 못했다. 수비에 집중했을 따름이었다. 4쿼터 유기상이 더한 점수는 정확히 3점. SK에게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9점차로 달아나는 3점포였다. 승부의 추가 LG로 기우는 득점이었다. 워니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다.
하루 전, 수원에서 벌어진 KT와 현대모비스 전에서 박무빈과 문정현이 나란히 활약했다. 두 선수는 유기상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 활약상에 자극(?)을 받았던 유기상은 이날 강렬한 존재감과 함께 다시 한 경기를 지나쳤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유기상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몸 던져 만든 승리다. 원정 팬들이 너무 많이 오셨다. 감사하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3점슛 4개로 승리에 힘을 보탠 유기상은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5개를 걷어냈다.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숫자였다.
유기상은 ”나의 장점은 역시 슛이다. 안들어 갈 때도 있다. 대비를 해야 한다. 궂은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경기도 초반에 적극적인 수비를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유기상은 ”3점은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어제 홍석이 형이 저녁 때 식사와 옷을 사줬다. 4번째 3점 패스가 공교롭게 홍석이 형이었다. 내가 밥을 사야겠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기상은 ”일단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어느 정도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6라운드가 남았다. 열심히 하고나서 평가 받겠다. 브레이크 때는 아픈 곳을 치료하겠다. 휴식은 그 후다.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 열심히 해야 한다. 창원 홈팬들 응원이 대단하다.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이 정도로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유기상이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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