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초만 쉰 허예은, 그러나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05: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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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예은(165cm, G)이 중요한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청주 KB는 지난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에 60-66으로 졌다. ‘시즌 첫 3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9승 16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허예은은 2023~2024시즌에도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그러나 KB는 2024~2025시즌을 박지수(196cm, C)와 함께 하지 못한다. 템포와 적극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허예은이 중요하다. 2024~2025시즌 24경기 평균 10.04점 6.9어시스트 4.5리바운드에 1.7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팀원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허예은은 경기 시작 2분 넘게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앞선 자원들의 강한 견제에 볼조차 잡지 못했다. 허예은이라는 공격 시작점이 막히자, KB의 공격도 경기 초반에는 원활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1분 18초 만에 0-4로 밀렸다.

그렇지만 허예은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볼을 잡기 위해서였다. 볼을 잡은 허예은은 다양한 곳으로 볼을 뿌렸다. 경기 템포도 영리하게 조절했다.

베이스 라인 패턴 역시 잘 이행했다. 베이스 라인에 선 허예은은 미드-레인지로 움직이는 나가타 모에(174cm, F)에게 패스. 모에의 동점 점퍼(7-7)를 이끌었다.

KB는 1쿼터 종료 2분 12초 전 9-16으로 밀렸다. 그러나 김완수 KB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KB가 다시 치고 나갔다. 허예은의 영향력도 존재했다. 속공 패스로 모에의 추격 점수(13-16)를 도왔기 때문이다.

허예은이 템포를 빠르게 했다. 드리블과 패스를 잘 섞었다. 그런 이유로, KB의 공격이 원활하게 변모했다. 공격력을 끌어올린 KB는 18-19로 1쿼터를 마쳤다.

다만, 허예은은 1쿼터 종료 12.6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양지수(172cm, F)가 1쿼터 마지막 12.6초를 대체했지만, KB 벤치와 허예은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2쿼터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KB 벤치와 허예은 모두 고민을 많이 해야 했다.

KB 벤치는 허예은을 코트로 내보냈고, 허예은은 2쿼터 시작 20초 만에 역전 3점(21-19)를 터뜨렸다. 그 후 여러 지점으로 볼을 뿌렸다. 이로 인해, KB 여러 선수들이 볼을 잡았다. 반대로, 하나은행의 여러 선수들에게 많은 수비 활동량을 강요했다.

그러나 KB는 2쿼터 시작 3분 34초에 21-25로 밀렸다. 공격 활로를 찾은 것과 달리, 공격 마무리와 수비를 해내지 못한 것. 이를 감지한 김완수 KB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허예은을 포함한 KB 선수들은 타임 아웃 후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지만 KB는 2쿼터 종료 4분 전에도 23-29로 밀렸다. 허예은도 타임 아웃 후 공격 루트를 좀처럼 개척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의 달라붙는 수비를 따돌리지 못해서였다.

하지만 허예은은 ‘공격 시작점’이라는 임무를 까먹지 않았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직접 하지 못해도, 패스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볼을 줬다. 볼을 어떻게든 흐르게 했다.

2쿼터 종료 43초 전에도 그랬다. 수비 약점을 어떻게든 찾았다. 시선을 페인트 존 쪽으로 두다가, 오른쪽 윙에 있는 강이슬에게 패스. 강이슬의 드리블 3점을 도왔다. 5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29-32를 만들었다.

허예은은 3쿼터 초반 2대2 수비 과정에서 양인영(184cm, F)과 미스 매치됐다. 그렇지만 양인영의 자리 싸움을 잘 버텼다. 오히려 이를 빠르게 전개. 이채은(172cm, F)의 1대1 득점을 만들었다. 32-37로 하나은행을 계속 가시권에 뒀다.

허예은이 미스 매치를 계속 당했다. 하지만 KB 수비 로테이션이 허예은의 미스 매치로 인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했다. 부담을 덜어낸 허예은은 3쿼터 시작 3분 44초 만에 속공 레이업을 해냈다. 36-39로 하나은행을 맹추격했다.

그러나 허예은은 계속 미스 매치와 마주했다. 진안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지만, 진안의 높은 타점까지 막을 수 없었다. 3쿼터 종료 3분 전에도 진안에게 실점했다. 허예은이 비슷한 패턴으로 계속 실점하자, 김완수 KB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B의 공격이 곧바로 성공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모에가 루즈 볼 다툼으로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세컨드 찬스를 확보한 KB는 베이스 라인 패턴을 이행했다. 그때 허예은은 패스 후 하나은행 림 밑에 위치. 그리고 모에의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42-47로 하나은행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강이슬이 3쿼터 종료 1분 1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KB의 공격 시간이 ‘0’으로 향했다. 그러나 허예은이 돌파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연달아 얻었다.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 49-54로 KB와 하나은행의 간격을 유지시켰다.

허예은이 얼리 오펜스를 계속 했다. 허예은의 얼리 오펜스는 하나은행한테 정돈할 틈을 주지 않았다. 덕분에, 이채은이 3점을 쉽게 던질 수 있었다. KB는 52-56으로 역전 시나리오를 계속 집필했다.

그렇지만 KB는 경기 종료 5분 23초 전에도 55-62로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허예은을 포함한 KB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반격했다. 그러나 KB는 중요한 경기를 놓쳤고, 허예은은 웃지 못했다. 39분 24초 출전에, 1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로 하나은행전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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