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전 거듭하고 있지만, (허)훈이가 해결사 역할 제대로 해줬다"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팬분들께 죄송하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수원 KT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3-5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4강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1쿼터엔 샘조세프 벨란겔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4-19로 마쳤다. 2쿼터는 강혁 감독이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허훈이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았다. KT는 허훈의 점퍼와 박성재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3점(29-32)으로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엔 KT가 에너지 레벨을 한껏 끌어올렸다. 문정현과 레이션 해먼즈가 손발을 맞췄고, 하윤기가 연속 덩크슛을 내리꽂았다. 해먼즈의 속공에 허훈이 3점포 두 방을 더하면서 45-37, KT가 달아났다.
KT는 3쿼터 막판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와 속공을 얻어맞았지만, 리드를 뺏길 정도는 아니었다. 45-42로 맞이한 4쿼터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에 흔들렸다. 외곽 실점이 늘어나면서 한때 56-57로 뒤처졌다.
그러나 문정현의 자유투와 허훈의 점퍼로 재역전한 뒤, 두 차례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경기를 마친 송영진 감독은 "졸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허)훈이가 해결사 역할 제대로 해줘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외곽이 잘 풀리지 않았고, 포스트를 좀 더 공략했어야 했다. 2쿼터 때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되면서 같이 우당탕하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 쓰리 가드 수비에 관한 질문엔 "마지막에 스위치 수비로 가기로 했는데, 그게 안 됐다"며 "그래도 문성곤-문정현이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날 3점슛 2개 포함 3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허훈에 관해선 "훈이는 픽 게임에서의 배포와 감각, 미드-레인지 점퍼가 좋다. 오늘도 적재적소에 잘 넣어줬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송 감독은 "수비는 기본적으로 가져가면서 하이-로우 게임이 잘돼야 하고, 자리도 잘 잡아줘야 한다"며 시선을 4차전으로 옮겼다.

한편, 2쿼터 중반 항의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 두 개로 코트를 떠난 강혁 감독.
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홈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벨란겔의 세 번째 파울이 불렸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 순간에 흥분했다. 무엇보다 내가 팀에 피해를 준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고, 팬분들께도 죄송하다. 4차전 잘 준비해서 다시 수원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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