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아산 우리은행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이미 2위를 확정했던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20승 6패다.
박혜진(179cm, G)이 34분 28초 동안 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특별한 기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키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박혜진은 경기 후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만날 거다. 느슨한 경기를 하면 안 됐다.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됐다. 한 선수가 회복하면, 다른 한 선수가 다쳤다. 호흡이 잘 맞지 않아도, 맞춰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지금 몸 상태에 만족할 수 없다.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위성우) 감독님이 회복할 시간을 많이 주셨다. 무릎은 문제없다. 조금씩 뛰면서 감을 찾는 것보다, 힘들어도 오래 뛰면서 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진은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노력의 대명사 박혜진에게는 흔치 않은 경험이었을 터.
"내 장점은 항상 열심히 하는 것이다. 다른 선수가 비시즌에 땀을 흘릴 때, 나는 땀을 흘리지 않았다. 인제 와서 흘리지 못한 땀을 채우는 데에는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복귀 후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욕심이다. 부족하겠지만, 가능한 선에서 비시즌에 흘리지 못한 땀방울을 채워가겠다"고 전했다.

"내가 빠졌을 때, 동료들이 고생했다. 공을 다룰만한 선수가 부족했다. (김)단비 언니나 (박)지현이에게 부하가 왔다. 미안한 만큼 내 몸 상태를 빨리 올려야 한다. 지금보다 힘들지 않게 농구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내가 들어오면, 수비할 때 높이도 올라간다. 그런 강점을 이용하려고 한다"면서도 "시즌 막판에서야 완전체로 맞춰보고 있다. 이게 다 내 탓이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어떻게든 내 몫을 해내야 한다. 그래야만, 팀이 더 잘 풀릴 거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도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계신다. 가용 인원을 늘리려고 한다. 주전 선수들에게도 한 선수에게 몰아주지 말라고 하셨다. 코트를 밟는 선수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분산하는 게 숙제다. 나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패해봤다. 삼성생명에게 당해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내가 누누이 플레이오프 삼성생명은 다르다고 말해준다. 선수들도 방심하지 않는다. 탄탄하게 정비해서 붙어보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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