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현(194cm, F)이 문경은 KT 감독의 기대에 완전히 부응했다.
수원 KT는 24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77-71로 꺾었다. 시즌 3연승.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문정현은 이날 35분 24초 동안 14점(3P 2개)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를 기록지에 새겼다. 그리고 KT가 홈 경기 승률 100%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문정현은 경기 후 “오늘 경기를 잡는 것보다, 소노 포함 1라운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자고 집중하자고 했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문경은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문정현의 활약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경기 후 “문정현이 정말 좋은 역할 해줬다”라며 극찬했다.
이를 전해들은 문정현은 “그동안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대로 몸도 안 따라주고, 기대에 부응치 못했었다. 오늘만큼은 밥 값을 했다(웃음). 그래도 더 잘해야한다. 아직 부족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경기 막판 터뜨린 3점슛 후 세리머니의 후일담도 전했다. 문정현은 “슛이 안 들어가면 답답하긴 하다. 그렇다고 안 던지면 발전이 안된다. 마지막 세리머니는 팬분들이랑 약속한 세리머니다. ‘문사모(문정현을 사랑하는 모임) 세리머니’. 그 세리머니 한거다”라며 뿌듯해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정관장과 공동 1위가 됐다. 그리고 이틀 뒤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런데 문경은 감독과 선수단 모두 웃음을 잃지 않았다. KT가 홈경기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문정현은 “KT가 가진 2패는 집중을 못해서 진 거다. 그리고 팬분들이 부채 돌려주시는 게 한 몫 하는 것 같다. 자유투를 방해하는 데 그 덕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김)선형이 형도 선수단이 들뜨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준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김선형과 함께하면서 뭐가 더 좋아졌는지를 묻자 “이런거 잘 못하겠다... 하도 이상한 DM을 많이 받아서 어렵다”라며 운을 뗐다.
문정현은 “선형이 형은 리바운드를 잡으면 같이 뛰게 만든다. 속도가 정말 빠르다. 안 뛰면 미안할 정도다. 같이 뛰다 보면 흥도 난다. 그리고 맛있는 거 많이 사줘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정현은 드래프트를 앞둔 친동생 문유현(고려대 3)에 관한 질문에도 입을 열었다.
문정현은 “어제 전화했다. 원래 오늘 경기를 보러오라고 했었다. 그런데 동생이 “요즘 형 못해서 쪽팔려서 못간다”라고 하더라. 동생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감이 확 올라와있다. 어떤 팀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프로에 오면 선수 대 선수로 형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취재진이 “같은 팀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묻자, 문정현은 “우리는 안 뽑을 것 같다. 뽑지 말라고 할거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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