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혁(182cm, G)은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2015~2016)부터 꽤 기회를 얻었다. 해당 시즌에 35경기 평균 12분 35초를 코트에 있었다.
그러나 한상혁을 향한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프로 무대의 벽이 높았고, 부상이라는 장애물까지 한상혁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상혁은 2023~2024시즌에 4경기 평균 4분 33초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한상혁은 2024년 비시즌 첫 연습 경기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2024년 11월 22일(D리그 경기)에야 돌아올 정도로, 한상혁의 부상은 컸다. 그 사이, 양준석(181cm, G)과 이경도(185cm, G)가 1번 자리를 차지했고, 두경민(183cm, G)이 복귀를 기다렸다. 그렇기에, 한상혁의 자리는 더 없어보였다.
그렇지만 두경민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성현(188cm, F)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었다. LG 코칭스태프는 남은 자리를 고민했다. 그 자리에 한상혁을 넣었다. 그래서 한상혁은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었다.
한상혁은 챔피언 결정전 7차전 때 신 스틸러였다. 레이업 득점과 수비로 양준석(181cm, G)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LG는 이날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고, 한상혁도 데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그렇지만 한상혁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FA(자유계약) 신분을 취득한 것. 우승을 함께 했던 LG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계약 기간 2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LG와 재계약했다.
한상혁은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 팀이 창단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 구단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았다. 또, 구단이 나와 재계약하려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줬다. 나 역시 재계약을 우선으로 여겼다”라며 협상 테이블로 가기 전까지의 상황부터 전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구단이 분위기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다. 조건 또한 좋았다. 그래서 나도 일찍 계약을 했다. LG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상혁의 휴식 기간은 길지 않다. LG의 비시즌 훈련 기간이 짧아, 조상현 LG 감독이 비시즌 시작 직후부터 연습 경기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한상혁도 팀 타임 라인에 자신의 몸을 맞춰야 한다.
한상혁은 일단 “큰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4주 정도 손목을 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BCL에 나가지 못한다(2024~2025 우승 팀인 LG는 6월 7일부터 FIBA에서 주관하는 BCL ASIA에 출전한다). 그 점이 아쉽다”며 자신의 현재 컨디션을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다음 시즌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기 때문에, 팀 훈련이 7월 중순부터 시작될 거다. 그래서 나도 6월 중순부터는 개인 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팀에 합류했을 때, 모든 운동을 다 따라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몸 관리 계획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이번 우승이 내 농구 인생에서 처음이다. 프로 소속으로 우승을 했기에, 더더욱 행복했다. 우승의 기분을 또 한 번 느끼고 싶다. 우리 LG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이다”라며 목표를 설정했다.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기에, 정상을 또 한 번 꿈꾸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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