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는 KB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청주 KB 스타즈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 상대로 77-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승에 성공했다.
K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기에 가장 빠르게 비시즌 훈련을 진행했다. 비시즌부터 김완수 KB 감독은 수비를 강조했다. 그렇게 맞이한 시즌. 이른 시간 소집한 만큼 KB의 수비 완성도는 엄청 났다. 개막전부터 신한은행을 57점으로 묶었다. 이후에도 강한 수비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패배도 있었다.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기록.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이후에도 강력한 방패를 앞세웠고 6연승을 기록했다. KB는 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 58.2실점을 기록. 다른 팀들보다 월등히 낮은 평균 실점이었다.
지난 7일 KB는 부산 BNK썸 상대로 74-6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승리를 거뒀지만,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나오지 않았다. 수비로 풀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됐다. 앞으로도 공격이 아닌 수비를 강조할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6연승에도 수비력에 만족 못한 모습이었다.
수훈 선수로 뽑힌 염윤아(178cm, G) 역시 “경기 전부터 공격보다는 수비로 흐름을 가져가자고 했다. 하지만 수비가 잘 안됐고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간 것은 조금은 아쉽다”라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가졌다.
7연승의 길목에서 KB가 만난 상대는 삼성생명이었다. 이날 경기 전에서도 김 감독은 “오늘 경기도 수비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김 감독과 KB가 지향하는 농구는 ‘수비 농구’였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경기에서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팀의 에너지를 담당했던 김예진(174cm, F)의 공백도 있었다. 거기에 상대의 슛감도 매우 좋았다. 그 결과, 전반전에만 7개의 3점슛을 허용. 41실점을 기록했다. 기존과 확연하게 달랐던 KB의 수비력이었다.
KB는 34-41로 3쿼터를 시작했다. 분위기를 내준 만큼 반등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처럼 단단한 수비가 있었다. 전반전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한 KB는 수비부터 가다듬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 외곽을 제어했다. 골밑은 박지수가 든든히 지켰다. 그 결과, KB는 3쿼터 8실점에 그쳤다.
수비에서 힘을 얻은 KB는 공격에서도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전 2점에 그친 강이슬이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박지수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그렇게 KB는 단단한 방패를 앞세워 23-8런에 성공.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57-4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도 강한 수비로 상대를 5점으로 묶었다.
전후반 확실히 달랐던 수비력이다. 후반전 KB는 상대에 13점만 내줬다. 전반전 41점을 내준 것과 상반됐다.
이에 김완수 KB 감독은 “전반전 라커룸에 들어가서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조했다. 흥분해서 혼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차분히 이야기했다. 매 쿼터를 다 잘할 수 없다. 정말 심플하게 ‘연습한 수비와 리바운드가 안 나왔다. 후반에는 연습처럼 잘하자’라는 식으로 말했다”라며 전후반 달라진 수비의 비법을 설명했다.
늘 수비를 강조한 KB는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를 앞세워 경기에서 승리했다. 7연승의 원동력은 단연 수비다. 이는 김완수 KB 감독이 늘 수비를 강조하는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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