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안세준의 2023년이 고무적인 이유, ‘3점 시도 개수’의 비약적 증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5 05: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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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준(196cm, F)의 3점 시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경희대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한양대학교를 60-48로 꺾었다. 5승 5패로 한양대-명지대와 공동 5위에 올랐다. 4위 단국대(5승 4패)와는 반 게임 차.

경희대는 개막 후 4경기를 모두 패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한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했던 경희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에 들어왔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플레이오프 가능성도 꽤 높다.

경희대에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는 우상현(189cm, G)이었다. 우상현은 3점 3개를 포함해, 17점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점슛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독식했다.

그러나 4쿼터 활약이 가장 뛰어난 경희대 선수를 꼽으라면, 우상현이 아닐 수 있다. 안세준이 4쿼터에만 3점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넣었기 때문. 안세준이 4쿼터의 득점은 양 팀 선수 중 4쿼터 최다 득점. 한양대의 4쿼터 득점(5점)보다는 3점 더 많았다.

안세준은 왼손잡이에 좋은 피지컬과 스피드를 지닌 선수다. 신입생인 김수오(200cm, F)와 함께 경희대의 높이를 책임지고 있다. 이사성(졸업)과 인승찬(원주 DB)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장신 자원.

하지만 안세준의 공격 지역과 옵션은 한정됐다. 구체적으로 꼽자면, 돌파와 페인트 존 득점이 안세준의 몇 안 되는 장점이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 역시 “(안)세준이가 지금 4번을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이 되면, 포워드로 전향해야 한다. 사실 스피드가 조금 난다면, (김)수오와 함께 뛰는 3번으로 키우고 싶다”며 안세준의 성장 방향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이 생각하는 만큼, 안세준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점 관련 지표가 안세준의 성장 의욕을 엿볼 수 있는 증거. 안세준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단 2개의 3점만 시도했지만,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27개의 3점을 시도하고 있다. 성공률이 약 27.6%에 불과하다고는 해도, 던지는 것 자체가 분명 고무적이다.

안세준은 한양대전에서도 5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3쿼터까지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3점 2개를 꽂았다. 던졌기에 성공이나 실패를 알 수 있었고, 던졌기에 성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경기 당일 오전에 슛 연습을 했다. 몸 전체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다리를 쓰게끔 유도했다. 그리고 한양대전 마지막에는 2개를 넣었다.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안세준의 승부처 3점과 달라진 슈팅 자세를 고무적으로 여겼다.

2m가 넘는 빅맨도 3점 라인 밖에서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3점슛은 기본, 돌파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페인트 존에서만 움직였던 장신 자원 혹은 빅맨들이 슈팅 거리를 늘리고 있다. 스피드 또한 강화하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2m가 안 되는 안세준은 더 넓은 활동 범위와 더 많은 옵션을 지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3점을 많이 던져야 한다. 림과 먼 거리에서의 슈팅 성공률이 높아져야, 안세준이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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