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곡 마티앙(209cm, C)은 첫 경기부터 강렬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67–64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전 외국인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유슈 은도예(211cm, C)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은도예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티앙을 영입했다.
마티앙은 남수단과 호주 이중 국적자로서 한국가스공사에 오기 전 중국리그(CBA) 닝보에서 뛴 경험이 있다.
마티앙은 한국가스공사에서 본인의 신장과 스피드를 활용해 은도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마티앙은 이날 스타팅으로 나서 KT 레이션 해먼즈(200cm, F)와 하윤기(203cm, C)를 마크했다. 마티앙은 1쿼터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마티앙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김준일(202cm, C)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마티앙은 1쿼터 8분여를 남기고 해먼즈와의 포스트업을 통해 한 손으로 다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예사롭지 않았다.
1쿼터에 마티앙은 리바운드에도 두각을 드러냈다. 자신보다 낮은 해먼즈, 조던 모건(200cm, C), 하윤기를 상대로 포스트업에서 파워를 살리며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마티앙은 1쿼터에만 리바운드를 7개를 잡아내며 팀 리바운드 우위에 앞장섰다.
2쿼터 역시 마티앙은 야투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티앙은 하윤기와 해먼즈의 협력 수비에도 자신의 활동 반경을 넓히며 리바운드 위치를 잡았다. 특히 마티앙은 수비 리바운드만 5개를 잡아내며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을 지켰다.
마티앙은 경기 후반부에 자신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마티앙은 3쿼터 초반 정성우로 시작된 속공 기회에서 골밑 드리블 이후 올려놓는 레이업 슛을 완성 시키며 골밑을 공략했다. 또 마티앙은 해먼즈의 수비에도 긴팔을 이용한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티앙은 3쿼터에만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몸을 끌어 올렸다.
마티앙은 3쿼터에도 리바운드를 신경 썼는데 문정현과 점프볼 상황에서 작은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볼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고 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바운드 경쟁에서 압도적이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마티앙은 체력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났다.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마티앙은 재투입됐다. 마티앙은 앞선 쿼터와 달리 4쿼터에서는 득점이 잠잠했다. 하지만 마티앙은 KT의 높이를 제어하고 포스트를 장악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마티앙은 32분 8초를 뛰면서 14점 21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날 팀 리바운드가 39개로 마티앙의 지분이 컸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마티앙에 대해 “(만곡) 마티앙과 면담했을 때 자신 있는 것이 디펜스와 리바운드다. 수비가 가능하고 블록까지 한다. 앞선 수비 압박하고 뒷선에서 마티앙이 이렇게 해주면 쉽다. 마티앙도 오자마자 국내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팀과 맞추려고 하는 부분이 오늘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혜성처럼 등장한 마티앙이 플레이오프에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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