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짧은 리드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한 채 EASL 3패째를 떠안았다.
수원 KT는 7일 홍콩 사우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ASL A조 예선 홍콩 이스턴과의 경기에서 61-6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EASL 3패(2승)째, 파이널 포 진출은 어렵게 됐다.
이스마엘 로메로(1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레이션 해먼즈(10점 7리바운드), 박준영(10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역전승을 거두기엔 부족했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이스턴. 카메론 클락을 중심으로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다. KT는 문성곤과 해먼즈의 외곽슛으로 맞붙을 놨으나, 크리스 맥러플린에게도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6-13으로 밀렸다.
1쿼터 중반 이후는 소강상태 속에서 흘러갔다. 양 팀 모두 큰 소득 없이 코트를 오가면서 시간을 보냈다. 맥러플린과 코비 램, 라몬 카오의 득점으로 19-7, 이스턴이 12점 앞선 채 1쿼터의 막이 내렸다.
2쿼터 초반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영점이 잘 맞지 않았고, 실책을 주고받았다. 2쿼터 중반에는 찬시우윙과 박성재가 나란히 3점포를 가동했다.
KT는 한때 20-28까지 추격했지만, 클락에게 내리 실점하면서 다시 뒤처졌다. 전반 막판 로메로와 박준영의 자유투로 23-36, 2쿼터가 정리됐다.
3쿼터에 들어선 KT는 빠른 공격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박준영과 해먼즈, 박성재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29-36까지 쫓아갔다.
로메로의 원 핸드 덩크 이후엔 최창진이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았다. 그러나 실책이 연달아 터졌고, 클락과 맥러플린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를 더 줄이지 못했다.
3쿼터 중반이 지나면서는 헤이든 블랭클리에게 코트 곳곳에서 두들겨 맞았다. 박성재가 3점포를 가동했지만, 제공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 말미에는 최창진과 카오가 2점씩 추가했다.
52-42, 이스턴의 10점 리드로 맞이한 4쿼터. 허훈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했다. 하지만 골텐딩과 외곽슛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또 밀려났다.
4쿼터가 중반으로 접어들 시점엔 허훈과 한희원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로메로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54-60. 클락과 맥러플린을 벤치에 앉혀뒀던 이스턴은 이들을 다시 투입하면서 단속에 나섰다.
4쿼터 3분 4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선 허훈의 림어택과 맥러플린의 실책으로 KT가 격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2분 30초 전에는 로메로의 자유투 1구가 골망을 흔들었다. 박준영이 침착하게 공격 마무리를 하면서 59-60, 이스턴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로메로와 블랭클리가 치고받은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글렌 양의 득점으로 65-61,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킨 이스턴이 승기를 잡았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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