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처에 응답한 외곽슛. LG를 단독 3위로 이끈 결정적 계기였다.
창원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을 84-79로 제압했다. 전반전을 39-36, 근소하게 앞선 LG는 3쿼터까지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며 53-6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처 들어 외곽슛이 응답한 LG는 칼 타마요(24점), 양준석(16점), 유기상(14점), 대릴 먼로(10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웃었다.
이날 승리로 3라운드 패배를 설욕한 LG는 3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17승(13패)째를 수확, 단독 3위로 전반기를 통과했다.
LG의 단독 3위를 이끈 동력은 단연 외곽슛. 이날 LG는 26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9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35%.
하지만, 3쿼터까지 3점슛 성공률은 17%(3/18)에 그쳤다. 반대로 30분 동안 상대에게 3점슛 10개를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외곽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LG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도 3점슛이었다. 좀처럼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던 외곽포가 가장 중요한 순간인 승부처에 응답한 것.
LG가 이날 터트린 9개의 3점슛 중 6개가 4쿼터에 나왔다. 양준석(180cm, G)을 필두로 정인덕(196cm, F), 유기상(188cm, G)이 각각 2방씩을 책임졌다.
4쿼터 초반 55-60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 방을 터트린 양준석은 3분 뒤 또다시 추격하는 3점슛을 꽂았다.
65-68. 양준석의 두 번째 3점슛이 기폭제가 된 LG는 이후 공격 엔진이 다시 달아올랐다.

기세를 이어간 LG의 방점은 유기상이 찍었다. 타마요의 3점 플레이로 76-73, 한 발 앞서간 LG는 경기 막판 유기상의 천금 같은 3점슛으로 79-73까지 달아났다. 이후 곧바로 이원석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으나, 유기상이 맞불을 놓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조상현 감독은 승부처 유기상이 터트린 3점슛 2개에 대해 놀랐다고 할 정도.
조 감독이 놀랐다고 한 이유는 흐트러진 자세로 3점슛을 성공시켰기 때문.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슛 동작이 완전치 않았음에도 유기상은 공이 손을 떠날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클러치 타임에 응답한 외곽포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난 LG. 연승과 함께 단독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 순간이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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